2021년 4월, 이건희 삼성 전회장의 이름으로 그 유족이 1,488점의 미술품을 기증했다.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이다.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클로드 모네, 폴 고갱, 파블로 피카소, 마르크 샤갈, 살바도르 달리 등의 작품을 망라하니, 이는 분명 ‘세기의 기증’으로 불릴 만하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적 사례다. 고맙고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21년 7월 21일부터 2022 년 3월 13일까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을 연다. 이중섭의 ‘황소’를 비롯하여, 박수근의 ‘농악’,
항공대 문화산책
이승준 (인문자연학부 교수)
2022.03.07 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