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 유명 인사들의 유해를 모신 공동묘지가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프랑스의 페르 라세즈 공동묘지이다. 여기에는 발자크나 프루스트, 오스카 와일드 같은 작가를 비롯하여, 앵그르, 도미에, 코로, 들라클루와, 모딜리아니 같은 화가, 로시니, 비제와 같은 음악가, 그리고 영화 배우 이브 몽땅, 가수 에디뜨 피아프, 록 그룹 도어즈의 보컬리스트 짐 모리슨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예술가들의 유해가 묻혀 있다. 페르 라세즈에서 가장 많은 추모객이 몰려드는 묘지는 작곡가 쇼팽의 무덤이라고 한다. 폴란드의 작곡가 쇼팽은, 1830년 스무 살
항공대 문화산책
이승준 인문자연학부 교수
2020.06.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