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UNTEER 6기란? KAUNTEER란 한국항공대학교의 KAU와 자원봉사의 volunteer가 합쳐진 단어로, 본교가 꾸준히 재학생들의 해외봉사를 지원해왔음을 의미한다. 2019년 2학기 KAU 해외봉사단(KAUNTEER 6기)은 베트남 호치민의 다섯 학교로 교육봉사를 다녀왔다. 봉사 목적은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베트남 학생들에게 본교의 특화된 기술을 전파하여, 본교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베트남 학교와의 꾸준한 유대를 이어 가기 위함이었다. 참가인원은 총 15명으로, 다양한 학부(과)의 학생들이 지원했다. 해당 봉
지난 달 24일,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자신의 개인 SNS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며 음원 사재기 의혹 가수들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며 공개 저격에 나섰고, 이에 큰 파장이 일어났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의 공개 저격이 ‘속 시원하다’는 입장과 실명 언급은 ‘경솔했다’는 입장으로 나뉜다. 그의 SNS에서 ‘음원 사재기 의혹’으로 언급된 가수들은, 현재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올라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가요계에서 ‘음원 사재기 의혹’은 고질적인 문
비행기를 타거나 배를 타거나 아니면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어보기는 했어도, 걸어서 국경을 넘기는 처음이다. 석가모니께서 큰 깨달음을 얻은 곳(보드가야), 첫 번째 설법을 한 곳(사르나스) 그리고 열반에 드신 곳(쿠시나가르)을 두루 살펴보았으니, 이제 석가모니께서 탄생한 룸비니에 갈 차례다. 룸비니는 오늘날 네팔의 땅이다. 네팔,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가 모두 넓게 보면 인도 문화권 안에 들어 있으니, 인도 문화가 복잡하기도 복잡하지만 넓기도 넓다. 고락푸르에서 며칠 머물면서, 쿠시나가르에 다녀왔다. 그리고 다시 소나울리로
『대반열반경』은 석가모니의 입멸 과정과 그 과정에서 행한 석가의 가르침을 상세히 전하는 경전이다. 『열반경』이라고도 한다. 이 경전에 의하면, 석가모니는 입멸하기 석 달 전 이미 자신의 입적을 예견하고 제자들과 함께 라자가하(왕사성)를 떠나 쿠시나가르로 향하는 마지막 여정을 행한다. 석가는 자신의 입적지로 쿠시나가르를 선택한 것이다. 쿠시나가르에는 석가의 입멸지에 지은 열반당이 있고, 또 석가의 다비(茶毘)장에 세운 라마브하르 스투파가 있다. 오늘날 쿠시나가르는 좀 외진 곳이다. 나는 쿠시나가르에서 50km 남짓 떨어진 고락푸르에
기차는, 네 시간 반가량을 달려, 오후 네 시가 되어서야 인도 비하르의 가야역에 도착했다. 오전 10시 5분에 출발하기로 예정되었던 기차를 12시가 넘어서야 겨우 탈 수 있었다. 인도의 기차 시간은 그야말로 고무줄이다. 한두 시간 연착은 예사로운 일이고, 기차역에 도착해 보면 출발 시간이 예약 시간과 다른 경우로 있으니, 그 시간에 가야에 도착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여겨야할 판이다. 가야에서 약 15km 떨어진 작은 도시 보드가야에 가기 위해 가야에 왔다. 보드가야에는 마하보디사원이 있다. 예약해 둔 호텔에서 하루를 머물고 다음날
“도련님 잠깐 여기 좀...”, “서방님, 혹시 동서 못 보셨어요?” 명절 때마다 여성들의 명절 스트레스와 더불어서 빠지지 않고 제기되는 문제가 있다. 바로 다양한 가족 관계에서의 성차별적인 호칭 문제이다. 위에서 예시로 들은 대사는 우리가 명절에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다. 말하는 사람은 여성이며, 도련님이나 서방님이라는 단어로 부르는 대상은 배우자의 남동생이다. 이러한 호칭을 두고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까지도 고쳐야 한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고 있다.도련‘님’, 서방‘님’ … 이제 그만전통적인 가족 호칭이
2020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제32회 하계 올림픽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에 관한 논란뿐만 아니라 각종 방사성 물질로 인한 위험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여러 국가의 항의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의 무사 마무리는커녕 무사 개최까지 위태로워지고 있다.욱일기 응원 허용 논란 욱일기가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한다는 것은 이미 당연한 사실이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22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도쿄 조직위)에 “욱일기가 일본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로
지난 여름 인도 동북부와 네팔을 다녀왔다.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를 거쳐, 인도의 콜카타(예전에는 캘커타라고 불렀지만, 그것이 영국 식민지 시절의 이름이라, 지금은 콜카타라는 옛 이름을 쓴다.)로 들어가, 바라나시와 사르나스-가야와 보드가야-파트나와 바이샬리-고락푸르와 쿠시나가르를 지나서, 다시 네팔의 룸비니-포카라-카트만두를 여행했다. 석가모니가 태어난 룸비니, 큰 깨달음을 얻은 보드가야, 처음 설법한 사르나스 그리고 열반에 든 쿠시나가르를 중심으로 여정을 정했다. 비록 내가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인류의 큰 스승인 붓다의 행적
모두가 기다리는 여름방학이 다가오고 있다. 6월 22일부터 9월 2일까지, 두 달을 살짝 넘는 여름방학은 길다고 하면 길고, 짧다고 하면 짧은 기간이다. 이처럼 즐거운 여름방학을 맞이하며 이번 특집기사에서는 이수연, 이윤서, 김성준 세 명의 수습 기자가 방학동안 즐길만한 문화 활동을 추천하고자 한다. 더 넓은 곳으로, 대외활동 여행도 가고 계절학기도 듣는 등 다들 각자의 계획이 있을것이다. 그러나 학교 밖을 벗어나 더 넓은 곳에서 대외활동을 해보는 건 어떨까? 대외활동의 종류에는 봉사활동, 서포터즈, 공모
얼마 전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기생충’이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2002년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수상했고, 2001년 배우 전도연이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2010년 이창동 감동이 ‘시’로 각본상을 받기도 했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칸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게 박수칠 일이다. 데뷔 이래 봉준호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영화를 꾸준히 만들었다. 그의 영화가 담고 있는 아이러니를 바탕으로 한 풍자는 관객으로 하여금 눈물을 머금은 웃음
올해 4월, 마곡사(麻谷寺)에 다녀왔다. 산사 입구에 들어서니 봄바람이 산뜻하다. 무성한 나무에는 새잎이 돋기 시작한다. 봄 내음 가득한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마곡천 물길을 끼고 20분쯤 걸어가니, 마곡천 건너편으로 넓게 펼쳐진 마곡사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마치 산을 병풍 삼아 물위에 떠있는 듯하다. 영산전을 감상하고, 극락교를 건너서, 해탈문과 천왕문을 지나니, 대광보전과 대웅보전이 묘한 구도로 우뚝 서서 중생을 맞이한다. 좋은 절이다. 절만 좋은 것이 아니라 물도 좋고 산도 좋고, 절에 이르는 길이 모두 좋다. 산사(山
‘아싸(아웃사이더)’와 그의 반대말인 ‘인싸(인사이더)’는 자주 쓰이는 유행어이다. 특히 ‘인싸’라는 신조어는 그 의미가 확장되면서 ‘유행’을 대변하는 말이 되었다. 이 개념은 다양한 마케팅과 대중문화에 적용되고 있다. ‘인싸’가 되기 위해 소비자들은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실천한다. 이처럼 대중적으로 유행하는 정보를 따라 상품을 구매하는 현상을 ‘밴드왜건 효과’라고 한다. 최근에 영화 에서 큰 인기를 끈 ‘수원왕갈비통닭’과 대만의 밀크티로 화제가 된 ‘흑당버블티’, 성수동에 오픈한 국내 1호 ‘블루보틀’ 등이 그 대표
지난 겨울방학에 동남아시아를 두루 주유(周遊)했다. 베트남을 남(南)으로 종주하고, 캄보디아를 서(西)로 횡단하고, 다시 태국 북쪽 끝 국경에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역시 절정은 앙코르 와트였다. 베트남 ‘후에’의 황릉들이나 태국의 ‘수코타이’ 유적도 내게 깊은 감동을 주었지만, 앙코르 와트야말로 단연 압권이었다. 대개 기대가 크면 실망하게 마련이지만, 앙코르 와트는 기대 이상이었다. 9세기부터 15세기에 이르는 시기, 크메르인은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앙을 지배하며 대제국을 일으켰다. 크메르인은 앙코르 지역에 거대한 유적 도시를 건설한
지난 2008년, 국보 1호인 숭례문이 화마에 휩쓸려 무너져 내렸다. 안전 불감으로 인한 인재(人災)였다. 또 2011년 국가 사적 150호인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금동제 장식 4점 가운데 1점이 사라졌다. 이번에는 다른 박물관에서 전시 후 이동 중에 분실되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문화재청이 따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재 보존 및 관리 상황이 매우 미흡한 상태이다. 태업에 가까운 문화재 관리 문화재란 기본적으로 오랜 기간이 흐른 것들이 많다. 짧게는 수십 년부터 해서 길게는 수천 년까지 한 자리에 머물거나
언제인지 정확치는 않다. 어떤 책자에 실린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의 작품 「불이선란」을 처음 보았을 때,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깊은 울림이 있었다. 딜레탕트의 분방한 마음으로 미술 감상을 즐기는 편이지만, 추사의 작품을 대하면 늘 난감해진다. 그 대범하고 활달한 붓질에 상상을 초월하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이모저모 따져보고, 추사 전문가의 설명에 귀를 기울여보아도 도무지 요령부득이다. 때때로 속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추사 작품 중 진위(眞僞) 논란이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그런
1969년 9월 19일, 머리를 기른 청년이 남산 드라마센터 무대에 섰다. 톱 연주와 함께 공연이 시작되었다. 통기타를 튕기며 부르는 노래는 거칠기 이를 데 없다. 징소리와 시계소리가 동원된다. 슬라이드를 비추기도 하고, 향을 피우기도 한다. 한국 포크록의 창시자로 불리는 한대수의 첫 공연 무대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공연을 한국 포크음악의 기원으로 삼는다. 한국에 싱어송라이터(Singer-songwriter)의 출현을 알리는 공연이었기 때문이다. 한대수는 이 공연에서 소개된 모든 노래를 작곡하였을 뿐 아니라 무대를 고안하고 공연 포
10월 말의 블라디보스토크 날씨는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여기에서 우수리스크를 거쳐 하바로브스크까지 둘러보는 것이 이번 여정이다. 본래 이 땅은 만주족의 영토였다. 네르친스크 조약의 결과로 러시아가 이 땅을 차지하면서, 비로소 제정 러시아는 제국의 영토를 확정한다. 블라디보스토크가 ‘동방을 지배하라’는 의미를 지닌다는 점이 새삼스럽다. 하지만 이 땅이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에게는 희망과 좌절로 점철된 회한의 땅이었다. 일제 수탈에 못 이겨 북으로 떠밀려온 고려인은 여기서 마을을 일구고 살았다. 러시아는 뛰어난 농사 기술로 부지런히 일
어떤 기(杞)나라 사람이,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질까 걱정하여 식음을 전폐하였다. 기나라 사람의 걱정을 걱정하는 사람이 있어 기나라 사람을 찾아가 “하늘은 기(氣)가 쌓여 있는 것이니, 기가 없는 곳이 없는데, 어찌 하늘이 무너지겠소? 땅은 흙덩이가 쌓인 것이니, 사방에 흙 아닌 데가 없는데, 어찌 땅이 꺼지겠소?”라고 답했다. 그제야 의문이 풀려 기나라 사람의 얼굴이 환해졌고, 그를 걱정하는 사람도 기뻐했다. 『열자(列子)』에 실린 ‘기우(杞憂)’에 얽힌 고사다. 지나친 걱정을 경계하는 이야기이다. 어린 시절 이 이야기를 읽고서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유래없는 무더위가 한반도를 뒤덮었다. 이럴 때 사람들은 피서(避暑)를 간다. 18세기 청나라 황제는 피서를 위해 피서산장(避暑山莊)을 지었다. 오늘날 피서산장은 중국인들에게 인기 여행지이지만, 우리에게는 좀 다른 이유로 한번쯤 가 볼 만한 곳이다.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熱河日記)』의 주무대가 바로 이 피서산장이기 때문이다. 1780년(정조 4) 연암 박지원(朴趾源)은 청나라 건륭제의 70회 생일 축하를 위한 사절단의 일원으로 북경에 간다. 당시 중국사절단은, 한양을 출발하여,
국내 극장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CGV 등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컬처플렉스 극장으로 탈바꿈하는 중이다. 컬처플렉스란 영화 관람 외에 게임, 레저, 쇼핑, 외식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적인 문화공간을 의미한다. 즉, 복합상영관을 의미하는 멀티플렉스에 ‘문화’라는 가치를 더한 것이다. 이에 더불어 영화관 내부 역시 기존의 단순한 좌석형 공간과는 많이 달라졌다. IMAX, 4D 등 몰입형 기술을 적용한 상영관은 물론 다양한 콘셉트를 갖춘 특별관이 등장했다. 전국 4500여개의 상영관 중에 특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