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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최저임금이 시급 7,530원으로 결정되었다. 이는 전년 대비 16.4% 인상된 수준으로 2000년 이후 최고 인상률이며 역대 최고 인상액이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 결정은 노동계의 시급 1만원의 요구와 압박이 정부의 의지와 더불어 관철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은 양극화 사회에서 고통받는 저임근로자의 소득을 증대시켜 빈곤해소, 소득불균형 개선을 이루고 나아가 건전한 경제발전과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장되고 있다. 그런데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하면 과연 그렇게 될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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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식 경영학부 교수
2017.11.2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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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말하는 대학전통시대 사람의 도리를 가르치는 소학을 익힌 어른들이 익혀 행할 학문이 대학(大學)이다. 대학의 기본 강령은 밝은 덕을 밝혀 사람들을 교화시켜 잘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를 위해서는 사물의 이치를 치밀하게 연구해서 세계의 본질에 대해 올바른 인식에 도달해야 한다. 먼저 자신을 세계의 본질에일치시키고 스스로를 바로 세워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주변부터 세계 모두에 이르기까지 평안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이 바로 고전이 전하는 대학의 목표이다.역사 속의 대학, 대학생역사 속의 실제 대학은 어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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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자연학부 강사 이희중
2017.11.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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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투자를 했다는 의심을 받아 자진사퇴했다. 내부자거래란 기업과 특별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 그 입장을 이용, 입수한 미공개중요정보를 기반으로 주식을 매매하는 불공정거래를 의미한다. 미공개중요정보란 투자자의 투자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로 전자공시시스템, 방송 및 신문 등을 통해 공개된 후 일정시간이 경과하기 이전의 정보이다. 보통 내부자거래에서 내부자는 상장법인의 대주주, 임직원 등 회사의 내부에서 직무와 관련해 회사관련 미공개중요정보를 알게 된 자만을 뜻한다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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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부 송운경
2017.09.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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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어떤 글이 좋은 글인 지부터 알아야 한다. 그러나 어떤 글이 좋은 글인가 하는 물음은, 어떤 삶이 좋은 삶인가 하는 물음과 비슷하게 막연하고 모호하게 느껴진다. 사실 그것은 간단하게 대답하기 어려운 물음이고, 또 어떤 차원에서는 아예 대답이 불가능한 것 같은 물음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학교에서 글쓰기를 배우기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수준에서 간단한 답을 떠올려볼 수 있다.음식을 예로 들어보자. 어떤 음식이 좋은 음식인가? 여러 가지 대답이 있을 수 있겠지만, 본질적으로 맛과 영양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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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정 인문자연학부 교수
2017.05.1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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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1“우측 분부터 자기소개를 하고 자리에 앉으세요.”정장차림의 지원자들 표정에는 긴장감이 역력하다. “오래 기다리셨죠? 긴장 푸시고 1051번부터 지원동기를 간단히 말해 보세요.” 면접관은 상냥하고 예의 바르다. “다른 사람에 비해 나는 이런 점이 더 낫다! 라고 생각되는 것을 한 가지씩 짧게 얘기해 보세요.” 질문은 이어진다. “입사했다고 가정하고 2030년에 우리 회사는 어떠한 모습이 되어야 할까요?”, “지금 4차 산업혁명이 진행 중인데, 업계 최고가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요?”, “트럼프 정부의 법인세 인하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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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희영 경영학부 교수
2017.04.0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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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우리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그 어느 때보다 더 예측하기 힘들 것 같다. 그 이유는 국가 간, 사람들 간 이해관계가 기술의 발전 속도 예측보다 더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강대국들의 자국 이익 우선주의도 새삼스러울 것 없고 별 도움 되지 않는 이웃사촌, 중국과 일본, 러시아의 위협도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 중 최고의 긴장은 바로 북한 문제이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이 우리 내부에 있다. 4차 산업사회가 도래했어도 우리가 준비하지 못한다면 남의 이야기일 뿐이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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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연 경영학부 교수
2017.03.0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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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Dantzig는 2차 대전 당시 군수 물자 보급을 위한 최적화 해법으로 선형계획(Linear Programming)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심플렉스(Simplex)라는 방법을 개발한다. ‘최적’이라 함은 정해진 목적 – 최소화 또는 최대화 –을 위해 달성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상태를 의미하고 이는 수학적으로는 그 목적을 위해 더 좋은 것을 찾을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선형계획법은 OR(Operations Research) 또는 경영과학이라 부르는 학문의 한 분야로, 현상을 선형으로 나타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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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준재 교수
2016.10.0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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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는 생존의 기본조건으로 현대국가는 이를 국민의 기본권으로 간주하여 복지의 차원에서 보장이 되도록 노력한다. 21세기의 사회에서는 여기에 이동권을 포함시켜야 한다. 이동하지 않으면 생존이 힘들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생존조건으로서의 이동을 떠나서라도 우리는 달리는 즐거움을 아는 민족이다. 우리의 도로를 달리는 차들을 보면 경쟁하듯 과속하고 끼어들고 상당히 무질서하게 보인다. 교통안전의 측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어쩐지 잘 해결되지 않는다.쌍용총의 벽화를 본적이 있는가? 주목을 끄는 것은 머리에 새 깃털이 달린 조우관을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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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규 교수
2016.09.1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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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소개후배 여러분, 반갑습니다. 기계공학과 04학번 졸업생 박준홍입니다. 저는 2011년도에 입사하여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생산관리부서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처음 입사해서 제게 주어진 업무는 공장 물류관리였습니다. 자동차 물류관리는 차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이 협력사에서 생산되어 공장에 들어오고 보관된 부품이 조립라인에 나가기까지 흐름을 관리하는 전반적인 업무입니다. 대표적인 물류업무의 종류의 예로는 재고관리, 대금지급, 인원관리, 부품도 관리 등 있습니다. 수많은 자동차 부품이 조립되는 완성차 공장의 물류는 제조업 물류 중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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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호 기자
2016.07.22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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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대표 이세돌은 알파고에게 종합 전적에서는 졌지만 값진 한 번의 승리로 새로운 희망을 안겨 주었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바둑대결직후 한 학생이 향후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뺏으면 어쩌죠? 하는 질문을 했다. 나는 계산기가 출현한 다음 은행원이 없어지지 않은 것처럼 인공지능이 우리 일자리를 빼앗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인공지능을 잘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답변하였다.학생들이 인공지능을 두려워하는 것은 이 녀석이 24시간 쉬지도 않으면서 자기 학습을 한다는 대목일 것이다. 인간은 자기학습을 하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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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영 한국교통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2016.04.11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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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떻게 살고 싶은가? 난 착하게 살고 싶다(이 말은 아직 착하게 살고있지 못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밥 먹고 싶다’는 말이 아직 밥을 못 먹었음을 나타내듯. 그러니 내 수업을 듣는, 들을 학생들이여 주의하시게나!). 착하게 사는 것만큼 폼나게 사는 법은 없다. 적어도 난 그렇게 믿는다.그렇다면 도대체 착하다는 건 뭘까? 공부하면 착해질까? 좁혀 말해 ‘문학작품’에 대한 독서와 선량함 사이에 상관성이라는 게 있을까? 이에 대해 답하기 전에 아래 예문을 통해 오늘날 착함이 놓인 홀대 받는 처지에 대해 생각해보자.A: 너,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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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 한국항공대 교양학과 교수
2016.03.2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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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Grimm) 형제가 펴낸『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집』에는 19세기 독일에 전래되어 내려오던 옛날이야기가 200편 넘게 실려 있다. 그 한 편 한 편에는 인간과 삶에 대한 당대의 소중한 이해가 담겨 있는데, 그 중 어떤 이야기들은 200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들에게까지도 진지하게 생각 해볼 만한 질문거리를 던져준다. 그 중 「쥐, 새, 소시지」라는 이야기에 대해 살펴보자. 그 대략의 줄거리는 이러하다.옛날에 쥐와 새와 소시지가 한 집에 살았는데, 이들은 집안일을 사이좋게 나눠 하면서 평화롭고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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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정 한국항공대 교양학과 교수
2016.03.1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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