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더러운 걸 잘 못 견디는 성격인 필자는 종종 대청소를 한다. 대청소라고 해봤자 두세 평 남짓의 내 방을 청소하는 것이지만, 들이는 시간과 청소 후에 버리는 물건을 보면 ‘대(大)’청소라고 해도 무방한 듯하다. 가장 청소가 잘 되는 때는 시험기간 자정 즈음. 시험공부를 해야 하는데, 무언가 잔뜩 쌓여 공부할 맛이 안 난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청소를 시작한다. 가족들이 모두 잠든 그 조용한 밤에 혼자 땀을 흘려가며 청소를 하다보면, 혼잣말로 이런저런 말을 내뱉곤 한다. ‘이런 게 있었네’, ‘이건 왜 샀지’, ‘언젠간 쓰게 될
지난 3월 20일 18시 30분, 강의동 108호에서 2019학년도 1학기 전체 학생 대표자 회의(이하 ‘전학대회’)가 개최되었다. 전학대회는 총학생회와 학생자치기구, 각 학부(과) 대표자들이 모이는 회의로 한 학기에 한 번 열린다. 학생 대표자들은 총 1시간 30분에 걸쳐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이번 전학대회는 ▲예산 편성 ▲졸업준비위원장 인준 ▲총학생회 활동 보고 ▲총학생회 1학기 행사 인준 ▲학생총회 안건 인준 ▲건의사항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전체 대의원 91명 중 74명이 참석하여 정족수를 만족해 회의가 시작되었다. 결산 및
지난 3월 20일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다. 잠시 한파로 물러간 미세먼지가 기온이 오르자 곧바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것이다. 올해 3월 초 수도권에서는 7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어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이와 같은 현상을 신조어로 ‘삼한사미’라고 부른다. ‘삼한사미’란 3일 동안 추위, 4일 동안 미세먼지라는 뜻으로, '삼한사온'을 빗대어 표현한 신조어이다. 이처럼 미세먼지 현상을 표현한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미세먼지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미세먼지가 점점 더 심각해지면
작년 11월 24일 손님과 직원사이의 폭행으로 시작된 클럽 ‘버닝썬’ 사건은 현재 마약, 성폭행, 탈세, 성접대, 경찰 유착 등으로 번지며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SNS에 돌아다니는 유언비어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모든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가 되어버린 것이다. 또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이 클럽 ‘버닝썬’ 사태를 언급하며 철저한 수사를 지시할 정도로 사건의 심각성은 더욱 커졌다. 버닝썬 게이트, 연예계까지 파장 클럽 ‘버닝썬’ 사건은 여성들을 성적 대상화하는 연예인들의 민
지난달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39년 만에 피고인 신분으로 광주지방법원에 섰다. 전 씨는 지난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러나 전 씨 측은 법정에서 “과거 국가 기관 기록과 검찰 조사를 토대로 회고록을 쓴 것”이라며 “헬기 사격설의 진실이 아직 확인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 씨가 공소 사실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앞으로 치열한 법정
“항공대는 배달 안 됩니다.” “배달료로 5000원 추가되는데 괜찮겠어요?” 화전역 주변 식당을 제외하면 마땅한 배달 음식을 맛볼 수 없는 본교 학우들에게 한 줄기 단비 같은 업체가 등장했다. ‘포터가 만나러 감’을 줄인 이라는 이름의 이 업체는 점심과 저녁, 총 6번에 걸쳐 학교 주변의 음식을 배달해주는 ‘배달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일 평균 150건의 주문을 받으며 ‘포만감 열풍’을 일으키고, 학우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며 행복을 배달하는 . 이를 설립한 최은성(경영11) 대표를 만나보았다. Q. 포만감을
지난 겨울방학에 동남아시아를 두루 주유(周遊)했다. 베트남을 남(南)으로 종주하고, 캄보디아를 서(西)로 횡단하고, 다시 태국 북쪽 끝 국경에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역시 절정은 앙코르 와트였다. 베트남 ‘후에’의 황릉들이나 태국의 ‘수코타이’ 유적도 내게 깊은 감동을 주었지만, 앙코르 와트야말로 단연 압권이었다. 대개 기대가 크면 실망하게 마련이지만, 앙코르 와트는 기대 이상이었다. 9세기부터 15세기에 이르는 시기, 크메르인은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앙을 지배하며 대제국을 일으켰다. 크메르인은 앙코르 지역에 거대한 유적 도시를 건설한
대학 내 창업인재를 발굴‧육성하고 창업문화를 활성화하는 이 운영된다. 올해 실시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은 작년에 비해 5개 프로그램이 추가되어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만족을 극대화 할 방침이다. 3월을 시작으로 1학기에는 ‘드론메이커톤’, ‘ICT 메이커톤’, ‘Go!드론밸리 탐험대’와 같은 프로그램을 구성해 창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유발하고, 2학기에는 본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술창업경진대회’가 실시된다. 이를 통해 선발된 잠재창업가들은 올 하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