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치러진 2020 미 대선이 사실상 조 바이든의 승리로 마무리 지어졌다. 재선을 노리던 공화당의 현직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이에 맞서는 민주당 조 바이든의 격전은 수많은 논란과 혼란을 낳았다. 지난 7일 조 바이든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되었으나, 투표 과정과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 때문에 미국 내의 혼란은 종식되지 않고 있다. 사상 최고로 격렬했던 이번 대선 이번 미 대선은 역대 대선 중에서도 가장 격렬했다고 여겨진다. 두 후보의 이념적 갈등이 정
11월 9일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이 임상 최종 단계인 3상 시험에서 90%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더하여 화이자는 올해 말까지 최대 2천500만 명분의 백신을 공급하고 내년 말까지 6억5천만 명분의 백신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세계 각국에서는 ‘코로나와의 전쟁’이 끝날 수 있다며,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역시 해당 백신의 실제 효과와 도입 시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와 과학계는 내년 상반기에 다양한 제약사에서 개발한 코로나
‘모병제’라고 하면 대부분 우리나라와는 거리가 먼 제도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휴전 중인 국가이니 많은 병사가 필요하고, 이 병사를 모병제로 유지하려면 재정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얼핏 들어보면 그럴듯하다. 현 징병제에서는 병사 한 명당 월급을 44만 1700원(일병 기준) 지급하며 노동력을 받기 때문이다. 모병제를 시행한다면 최소한 최저시급인 179만 5310원은 줘야 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겉으로 드러나는 숫자상으로만 보면 현 징병제가 훨씬 경제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행주산성에서는 모병제가 징병제보다 오히려 더
올 한해는 코로나와 더불어 꾸준히 환경 문제가 이슈가 되었다. 코로나19로 경제·산업 활동이 마비되자, 인류가 지구 환경에 끼치는 영향이 확연히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공장과 발전소가 활동을 멈춘 것만으로도 지구촌 곳곳의 공기 질이 확연히 달라졌으며, 떠났던 야생동물이 찾아오는 모습을 관측할 수도 있었다. 이처럼 인간이 아직 환경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징후들이 보이자,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러한 가운데 2020 미 대선에서 친환경적 주장을 내세우는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인으로 사실상 확정되자, 그의
“당신이 마음으로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고 생각한 순간, 이미 머리로는 가치를 매기고 있다.” 이것은 인간의 자연적 본능을 한마디로 표현한 문장이다. 인간에게 있어서 평등에 대한 생각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사회의 틀’에 불과하다. 사회의 틀은 여러 번의 산업혁명을 거치고 의식주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자, 내면의 도덕성이 생긴 사람들이 만들어 낸 것이다. 가식적인 사회의 틀에서 벗어난 인간의 본능은 비교와 평가에 대한 욕구로 채워져 있다. 구석기 시대의 인간조차 서로에게서 차이점을 찾았으며 남녀가 할 일을 구분했다. 이때의 인간들은 오
델포이를 떠나 남으로 향해 두 시간 남짓 버스를 타고 가니 아테네다. 아테네에서는 어디서나 파르테논 신전이 눈에 띈다. 고대 아테네인들은 도시 한가운데 있는 아크로폴리스 언덕 위에 이 웅장하고 아름다운 신전을 건축했다. 아테네에서는 아크로폴리스보다 높은 건물을 세울 수 없다고 한다. 아테네 시민들로 하여금 이 신전을 바라보며 아테네의 수호신 ‘아테나’를 기억하라는 뜻일 게다. 유럽문화의 상징이라는 뜻에서 유네스코는 이 파르테논 신전을 세계 문화유산 1호로 지정했다. 왜 하필이면 아테나를 수호신으로 삼았을까? 아테나는 지혜와 전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