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기다리는 여름방학이 다가오고 있다. 6월 22일부터 9월 2일까지, 두 달을 살짝 넘는 여름방학은 길다고 하면 길고, 짧다고 하면 짧은 기간이다. 이처럼 즐거운 여름방학을 맞이하며 이번 특집기사에서는 이수연, 이윤서, 김성준 세 명의 수습 기자가 방학동안 즐길만한 문화 활동을 추천하고자 한다.

현대차그룹이 지원하는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의 모습 출처: 현대차그룹 공식 홈페이지

더 넓은 곳으로, 대외활동

 여행도 가고 계절학기도 듣는 등 다들 각자의 계획이 있을것이다. 그러나 학교 밖을 벗어나 더 넓은 곳에서 대외활동을 해보는 건 어떨까?

 대외활동의 종류에는 봉사활동, 서포터즈, 공모전 등이 있다. 대외활동은 자신의 관심분야를 드러내어 좋은 스펙이 되어주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여 소중한 인연을 만들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기존 전공과  다른 분야를 알아본다면서 한층 넓어진 시야를 가지게 될 수도 있다. 다양한 활동이 있으니 마음껏 시도해 보자. 대외활동을 알아보는 데에는 아이캠펑, 캠퍼스픽, 씽굿 공모전 등의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간편하다. 활동이 그때그때 업데이트 되므로 기말고사 기간 전후에 관심 있는 소식이 있는지 들어가 보면 때를 놓치지 않고 뜻 깊은 활동들을 할 수 있다. 이번 방학기간 때 할 수 있는 활동 중 몇 가지를 모아봤다.

 평소에 환경에 관심이 많다면 환경부에서 열리는 <제6회 물환경 정책·기술 아이디어 공모전>에 나가는 걸 추천한다. 생활 속의 환경문제를 물과 연계하여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 정책이나 기술적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신청 기간이 5.8(수)~7.1(월)이니 종강 후 준비하기도 좋다. 2~3인이 한 팀으로, 1등 팀에게는 환경부장관상과 유럽여행의 기회가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atercontest.kr)에 나와 있다.
 평소에 못했던 봉사활동을 여유로운 방학 때 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서 <2019 서울 동행 대학생 봉사자>를 상시 모집한다. 교육 봉사가 주된 내용이며 우수 봉사자에겐 해외 프로그램 참가 기회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봉사에 참가한다면 따뜻한 방학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건강이 우선, 꾸준한 운동

 대부분 사람들이 ‘운동’이라고 하면 교과서적 활동이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오히려 힘들고 지칠 때, 운동이나 독서와 같은 단순한 활동을 하는 것이 생각 이상으로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종강 후 두 달이 넘는 방학 동안 학교생활을 하느라 거의 하지 못한 운동을 하는 것은 체력 증진뿐만 아니라 자존감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갈수록 더워지는 여름, 시원한 물속에서 하는 수영을 추천한다. 수영은 매우 이상적인 운동이다. 첫째,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 물속에서의 인간은 태어나기 전 양수 안에서의 안락함을 느낄 수 있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둘째,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수영은 물의 저항력에 맞서며 나아가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상당하다. 수영 1시간에 약 500~600kcal를 소비할 수 있다. 셋째, 꾸준한 수영은 폐활량 증가 및 지구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더하여 체온 조절 능력이 발달하게 되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을 키울 수 있다. 이를
통해 면역력 향상에 따른 질병 예방을 할 수 있다.

 요즘 정신건강의학과를 가면 바쁜 현대인의 삶에서 정신적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수영과 같은 운동을 통해 체력 증진을 이루고 자존감을 향상시켜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술, 취하지만 말고 즐겨도 보자

 1만 3000년 전부터 인류는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곡물을 발효시키면 ‘기분이 좋아지는 물’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부터 인류는 온갖 곡물과 갖가지 방법으로 술을 만들어왔다. 재료만 하더라도 보리, 쌀, 포도, 사탕수수 등을 꼽을 수 있고, 만드는 방식 또한 양조, 증류, 혼성 등등… 이처럼 세상에는 수없이 많고 다양한 술들이 존재한다. 이중에서 우리 대학생들에게 가장 친숙한 술은 단언컨대 소주와 맥주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술들을 제치고 이 두 술이 제일 인기가 많은 이유는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도 가장 싸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술을 ‘빨리 취하려고’ 마시는 경향이 강하다. 수많은 술마다 가지각색의 맛과 즐기는 방법이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소주와 맥주만 즐기는 것은 너무나도 큰 손해일 것이다. 그렇지만 다른 술은 시도해보자니 비싸고 익숙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떻게 입문해야할지도 막막한 독자
들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독자 분들에게 <서울 사케 페스티벌>을 추천한다.

<서울 사케 페스티벌>은 쌀로 빚은 일본식 청주인 ‘사케’를 홍보하고 판매하는 시음 박람회이다. 2016년부터 시작하여서 올해로 세 번째(18년도 미개최)를 맞게 되었으며, 올해는 7월 6일(토)부터 7일(일)까지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특이한 점으로는 입장료 25000원만 내면 원하는 술을 마음껏 시음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일본의 양조장에서 직접 참여한 부스를 돌아다니며 자유롭게 시음하다가 마음에 드는 술은 그 자리에서 바로 구입할 수도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시음 이외에도 한정판 술과 같이 희귀한 술을경매할 수 있는 이벤트 또한 준비되어 있다.

 이번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있다. 우선, 모든 참가자는 입장 시 신분증을 통해서 나이를 검사받는다. 당연하지만 행사 당일에 만 19세 이상이어야만 참가할 수 있다. 또한 과음 및 술주정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므로 이 점또한 주의하여야 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정보들은 공식 홈페이지(sakefestival.c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17년 서울 사케 페스티벌에 전시된 일본주 출처: 서울 사케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위처럼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세 가지 활동을 알아보았다. 자격증 취득이나 여행과 같이 큰 계획도 중요하지만, 이번에 알아본 소소한 활동도 함께 즐겨가면서 보람찬 여름방학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이윤서 수습기자  donoloys@kaupress.com

이수연 수습기자  iam9228@ka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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