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대 한국항공대 학생자치기구 선거 개표결과

 제46대 학생자치기구 선거가 종료됐다. 학우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2020년도 한국항공대학교를 이끌어 나갈 총학생회, 총여학생회, 학생복지회, 동아리연합회 등 학생자치기구의 회장단과 각 학부(과)의 학생회를 선출했다. 선거 결과, 총학생회 찬성률 49%로 <버킷> 선본 당선, 총여학생회 찬성률 76%로 <블루밍> 선본 당선, 학생복지회 찬성률 73%로 <이음> 선본이 당선되었고, 유일한 경선으로 주목을 받았던 경영학부는 <푸름> 선본이 58%의 지지를 받아 36%에그친 <청연>을 누르고 당선이 되었다.

▲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항우기 학생회 후보 <MOON> 선본


총학 선거 개표 결과 논란…선거 시행 세칙 보완 필요
 한편 총학생회 선거 개표 결과 직후 재선거 관련 논란이 불거졌다. 찬성과 반대의 표차인 11표가 무효표와 기권표를 더한 24표보다 적었고, 찬성률 49%로 과반수가 찬성을 하지 않았기에, 재선거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본지가 입수한 선거 시행 세칙에 따르면 재선거는 ▲투표율 37.5% 미만, 또는 ▲무효표와 기권표의 합이 최다 득표수보다 많을 때로 한정하고 있기에, 규정에 따르면 당선이 맞다. 하지만 이번 재선거 논란을 통하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대로 된 선거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다. 본지가 수도권의 21개 대학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누구나 손쉽게 선거 시행 세칙에 대하여 열람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본교는 선거 시행 전에도 공고가 되지 않았고, 재투표 논란이 일자 그제야 관련 내용 일부분만 공지하였다. 이렇게 선거와 관련된 세부 규칙을 제대로 공지하지 않고 선거가 진행되어 아쉬움이 남는다는 목소리 또한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당선에 대한 기준이 없어서 개표 결과에 더더욱 혼란을 초래하였다. 타 대학의 경우에는 단선과 경선의 각각 경우에 대하여 구체적인 당선기준을 확립해 놓았지만, 본교의 선거 시행 세칙에는 관련 내용이 존재하지 않았다. 선거 시행 세칙개정을 통하여 확실한 당선인 기준의 확립이 필요하여 보인다.

 다음은 각 당선 선본들과의 인터뷰이다.

<버킷> 총학생회와의 인터뷰

Q.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
A. 우선 저희를 믿고 총학생회를 맡겨 주셔서 감사하다. 선거에서 저희 나름대로 최선과 노력을 기했지만 학우분들의 많은 반대표를 얻었다. 이를 통해 총학생회라는 자리의 중요성과 경각심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위의 교훈을 항상 마음속에 새기며 한 해의 임기 동안 많은학우들이 버킷 총학생회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공동정책토론회에서 못다 한 말이 있다면
A. “소통하는 총학생회”는 이번 총학생회의 ‘궁극적 목표’이자 ‘존재 이유’이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거듭하여 말씀드렸다. 하지만 공동 정책토론회 때 다소 긴장을 한 탓에, 학우분들의 질문에 원하는 정확한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번에는 좀 더 철저한 준비를 한 뒤, 학우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꼭 만들어 질문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다.
Q. 학우분들에게 더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믿고 맡겨 주신 만큼 한 해 동안 열심히 하겠다. 또한 임기 중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총학생회실로 찾아와 주시기 바란다. 열린 자세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만약, 총학생회실 방문이 어려우시다면 SNS또는 카카오톡플러스 친구를 통하여 연락을 주실 수도 있으니 학우 여러분들의 많은 의견 부탁드린다.

<블루밍> 총여학생회와의 인터뷰

Q.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
A. 선거기간 동안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그것이 저희 선본의 원동력이 되어, 시련을 겪을수록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겠다고 다짐했다. 거기에, 저희한테 많은 관심과 다양한 의견을 전달해주셔서 이렇게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 저희의 약속들을 실천하기 위해 1년간 함께 모두가 안전하고 갈등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블루밍 총여학생회는 모든 분들에게 열려있으니 저희 사업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Q. 공동정책토론회에서 못다 한 말이 있다면
A. 총여학생회에 대한 오해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정책토론회를 중요한 자리로 생각했다. 저희에 대한 편견을 가진 분들이 있다면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그 의견을 모아서 더 나은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자리였기 때문에, 좋은 기회로 생각했고 열심히 준비했지만 저희가 예상한 질문들에 답할 기회가 부족해서 아쉬움이 남았다고 느껴진다. 공동정책토론회는 이미 지나갔지만 언제든 학관 213호 총여학생회실, 건의함, 페이스북, 카카오 옐로우 아이디를 통해서 어떤 의견이든 갖고 찾아오신다면 직접 답변드리겠다.
Q. 작년과 재작년 총여와 큰 틀에서 공약은비슷하던데 그 안에서의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
A. 작년, 재작년의 총여학생회 공약에서 좋은 부분은 관련 정책을 확대하였다. 예를 들어 불법촬영탐지 공약은 횟수를 늘리는 등 좋은 성과를 낸 사업들은 유지 및 확대하여 학우분들이 편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하도록 총여학생회가 나서겠다. 이외에도 사회의 문제점에서 출발한 공약들도 새롭게 구성하였고, 간담회 같은 홍보 행사들을 진행하며 여러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오해나 편견을 바로 잡겠다.

<이음> 학생복지회와의 인터뷰

Q. 당선소감과 앞으로의 각오
A. 저희 학생복지회가 아직까지도 부족한 점이 많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의 편의를 도와드리고자 노력한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또한 내년에는 어떤 개선된 모습이 있을지 애정 어린 눈으로 봐주셨으면 한다.
Q. 공동정책토론회에서 못다 한 말이 있다면
A.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들긴 하지만 많은 비용이 들지 않기에,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는 예정대로 실시하게 되었다.
Q. 작년과 재작년 학복회와 큰 틀에서 공약은 비슷하던데 그 안에서의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설명해달라
A. 학우분들께서 필요한 어느 정도의 복지들은 체계적으로 설립이 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것을 강화해 나가는 것은 기존의 공약 시행과 다르다 생각된다. 기존의 것을 더욱 강화해서 학우분들이 이용하시는 데 불편함의 최소화시키는 것 또한 하나의 새로운 공약이라고도 생각한다. 또한 공동정책자료집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학생지원팀과의 미팅을 통하여 학관에 무인충전기함을 설치, 샤워실 용품 추가, 대여 기간 연장 등 새로운 공약도 많이 준비하였다. 그리고 학우분들께서 필요하고 불편한 점을 알고자 설문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그것을 회의에 반영하여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총학생회에 <버킷>. 총여학생회에 <블루밍>,학생복지회에 <이음>이 당선되며 항공대는 2020년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후보들이 보다 나은 항공대를 위해 더 많이 듣고 뛰며 힘써주기를 기대해본다

▲ 더 나은 내년을 위하여, 투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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