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사태는 계속해서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어린아이부터 학생, 직장인, 노인까지 온 국민이 끝나지 않는 질병과의 싸움에 지쳐가고 있다. 쌀쌀했던 겨울의 바람이 느껴지던 때부터 시작된 코로나19는 초여름의 더위가 느껴지는 지금까지 현재진행형이다. 집을 나설 때 마스크를 쓰는 것이 당연한 습관으로 자리 잡았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출 대신 집에 머무는 문화가 새롭게 생겨났다. 또한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도 늘어났다. 이렇게 일상이 멈추고 외부와 단절된 채 집에만 있어야 하는 기간이 계속해서 길어지면서 스트레스 증가, 우울감 및 불안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 현실이 되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심리·정서 상담’ 서비스 운영
  심리·정서 상담 서비스는 여성가족부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 장기간의 집콕 생활로 인해 누적된 고립감과 우울감,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른 가족 간 갈등 등에 대해서 심리·정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심리·정서 상담은 가족 상담전화 1644-6621(3번)을 통해 36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상담원이 상황 대처법 안내 및 심리·정서 상담을 진행하고, 생계, 돌봄 공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을 위해 관련 정부 지원 서비스 정보도 안내한다. 코로나19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을 위해 위 상담을 새롭게 지원하게 되며 가족 상담전화 관련 서비스는 한층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내 경희대 학생을 인터뷰한 것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끔찍하고 너무나도 무섭다.”며 “공적마스크를 구매할 때를 제외하고서는 사실상 거의 외출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더하여 그는 하루빨리 코로나19의 무서움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며, 집에만 갇혀 있다 보니 예전만큼 하루의 생기가 돌지 않고 무력함 또한 자주 느낀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에 우울이 번져나가고 있는 양상을 해당 인터뷰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사람들 – 코로나19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때문에 발생한 스트레스를 정상적인 반응으로 받아들이고, 불안 등을 최소화하는 ‘심리방역’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희생을 감내하는 서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 심리방역 뿐 아니라 면역력을 지키는 것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한다.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심리적인 힘은 결국 몸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의 몸이 건강해야 한다는 사실을 가리킨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이전과 같은 일상생활의 리듬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실내에서 창문을 열고 자주 환기를 시키며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운동을 하는 것을 모든 심리방역 지침에서 가장 중요시 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시기에 스트레스를 하나의 정상적인 반응으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자세 또한 매우 중요하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소식을 들었을 때 스트레스, 불안이 증가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므로 이때의 자신을 관찰해 불안함을 인정해주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최선이다.
  심리방역의 효과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의 믿을 수 있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지속하는 것이다. 지인들과 전화나 SNS 등으로 소통하는 것, 몸은 멀더라도 마음을 가깝게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한편, 의료진이나 방역요원들에게 감사편지를 쓰는 소통 또한 서로를 응원하여 개인의 면역력을 지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

▲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의 모습 출처: 부산일보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 우리들에게 요구되는 자세는?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는 지난 2월, 일상이 중단돼 힘들다는 환자를 만났으며, 3월에는 일을 못하고 가게가 어려워 걱정이라는 환자들을 여럿 봤다고 전했다.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를 이기는 것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사람들의 경제적 어려움, 심리적 문제, 자살의 증가, 피폐해진 정신건강과 같은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이들을 향한 관심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주변 지인들과의 믿음을 토대로 소통하고 격려하며 서로의 마음을 먼저 살피고, 주변의 힘든 사람들을 돌보는 자세를 바탕으로 이 상황을 극복해야한다. 한편,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분들을 향한 응원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요구되는 바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 항공대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