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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아직 기뻐하기는 이르다
심지민 선임기자 | 승인 2020.11.25 00:00
사진1 :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출처:중앙일보)

 11월 9일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이 임상 최종 단계인 3상 시험에서 90%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더하여 화이자는 올해 말까지 최대 2천500만 명분의 백신을 공급하고 내년 말까지 6억5천만 명분의 백신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세계 각국에서는 ‘코로나와의 전쟁’이 끝날 수 있다며,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역시 해당 백신의 실제 효과와 도입 시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와 과학계는 내년 상반기에 다양한 제약사에서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이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만으로 백신 효과를 속단하기 이르다고 의견을 모으며 신중해야 함을 주장했다. 현재 화이자에서 개발한

백신을 두고 여러 논란이 일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언제까지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화이자 백신을 둘러싼 논란들

 현재 백신 임상 실험 결과만 나온 상태에서 아직 어떠한 진전도 없는 상태이다. 현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대량 생산 가능성 ▲유통 가능성 ▲부작용 여부 ▲물량 확보 가능성 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백신은 지금까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상용화한 적 없는 mRNA 제조 방식을 사용했다. 이는 화이자 백신이 대량생산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심어준다. 화이자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을 수 있을 만큼의 물량을 만들어내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또한 백신에 대한 안전 문제와 예방효과에 대한 검증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백신이 완성된다고 해도 영하 70도 이하 보관‧유통 필수이기 때문에 유통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제품 생산부터 접종까지 모든 과정에 특수장비가 필요하고, 엄격한 관리감독도 요구되기 때문에 여러 차례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은 아직 미완성이며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아직 기뻐하기는 이르다는 게 주요 국가들의 입장이다. 각국의 백신 공급 및 접종 시기까지 4가지 논쟁에 대한 분명한 해결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국내 코로나 백신 물량확보는 가능한가?

 한국에서는 올해 독감백신 유통과정에서 제품 상온 노출 사실이 확인되어 큰 소란을 겪었다.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서 아무도 모른 채 넘어갈 수 있던 일이 제보를 통해 뒤늦게 드러나면서 우리나라 백신 관리 실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러한 환경에서 화이자 백신이 국내에 들어온다 해도 문제없이 보관 및 유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은 11월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화이자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저온보관이 아니면 사실상 백신 효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상당히 복잡한 준비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하여 국내 물량확보 및 접종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년 2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신에 대한 안정성을 확인하고 여러 시스템을 완비하여 백신 접종을 하려면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우리 국민이 쓸 코로나19 백신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민 20% 접종분에 해당하는 물량을 실질적으로 확보했으며 이를 연내 60%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화이자가 다음주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하면 FDA는 심사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신청 후 빠르면 12월 중 승인을 받고 연내에 의료진 등 필수 요원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대량 생산을 거쳐 내년 3~4월쯤부터는 일반인 대상 접종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 전망이다. 화이자는 올해 말까지 5000만 회분을 내년에는 13억 회분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화이자 백신이 좋은 결과를 내놓자 다른 제약회사의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화이자 외에도 임상 3상에 돌입한 제약사는 미국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 노바백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중국 캔시노·시노백 등 10곳이 있다. 이 제약사들도 연말 전후로 중간 결과를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기뻐하기는 이르지만 코로나 19 백신 개발 성공을 앞두고 코로나 종식에 대한 희망이 보이고 있다. 하루 빨리 전 세계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마스크 없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이 오길 기대하는 바이다.

심지민 선임기자  jimin991216@ka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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