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문에서는 곧 1년 동안의 임기를 마칠 예정인 총학생회 ‘버킷’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과 생각을 설문을 통해 조사하였다. 또한 ‘버킷’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라는 특수성에 모두가 힘들었던 이번 1년을 돌아보고자 한다.

아미르 총학생회장 권한대행

Q. 1년동안 총학생회를 이끌어 온 소감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였다. 나 역시도 연초에 본래 계획했던 것들이 틀어지면서 주어진 상황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로 인해 부 총학생회장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우분들께 1년간 대부분의 사안에 대해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안겨드린 것 같다. 때로는 마음고생을 하기도 하였으나 지금 돌아보면, 학우분들께서 해주시는 말씀들은 스스로 끊임없이 피드백을 하면서 나와 총학생회가 한층 더 발전하기 위한 계기였음을 인식했다. 이에 대해서 학우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올린다. 임기가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에서 돌아보니 많은 후회가 남는 것은 사실이나 이러한 미흡했던 부분들은 다음 총학생회 대표들에게 확실히 인수인계를 할 것이며 그렇기에 한국항공대학교는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

Q. 지난 1년간의 총학생회를 스스로 돌아보면서, 잘 추진하였다고 생각하는 사안이 있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모든 행사가 취소되면서 공약 또한 정상적으로 이행하기 어려웠기에 준비했던 공약 외에 현재 상황에서 학우들에게 실질적으로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코로나 장학금이 가장 잘 추진되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장학금을 추진하기 위해 여러 번에 걸친 등록금심의위원회 실무회의를 진행하였으며, 본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에서 학우분들에 대한 코로나 장학금 지급이 최종 결정되었다. 모든 학우분들이 만족하실 금액은 아닐 수 있으나, 현재 학교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최대한의 금액으로 책정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총학생회 돕바와 함께 총학생회 후리스 공동구매를 진행하였는데, 예상보다 많은 학우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다. 또한, 주문자-입금자 대조 작업 과정에서 약 600여명 학생들의 각기 다른 주소지와 주문 상품에 대해 누락되지 않도록 우리 버킷 총학생회 구성원들이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해주었기에 총학생회 돕바 및 후리스 사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학우분들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와 구글독스 민원창구 담당자를 지정하여 학우분들의 다양한 민원들을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결해드리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더욱더 학우분들의 입장에서 학교를 바라볼 수 있었고, 이는 한층 발전된 총학생회를 이끄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Q. 반대로 아쉬웠다고 생각되는 일이나 사안이 있다면?

 올해 총학생회 돕바 및 후리스 사업에서 2차 구매 신청에 관한 학우분들의 요청이 다수 있었다. 하지만 기한 내에 돕바와 후리스를 학우분들께 전달해야 했고 주문자-입금자 대조 작업 또한 오류 없이 진행되어야 했기에 신청 기한을 늘리거나 2차 구매 신청은 추진하기 어려웠다. 이 점에 대해서 학우분들의 요청을 들어드리지 못한 점에서 매우 아쉬웠다. 그러나 학우분들의 너그러운 이해 덕분에 총학생회는 주문서 작성 및 업체 측 전달에 있어서 더욱 꼼꼼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Q. 다음 총학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총학생회가 학우분들의 시선과 동일해지기 위해서는 소통만큼 중요한 요소는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학우분들의 의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학우분들께서 주시는 끊임없는 피드백이 총학생회 근본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요인이라 믿는다. 제47대 총학생회는 제46대 총학생회를 통해 코로나-19 뿐 아니라 예상치 못한 다양한 변수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처하길 바란다.

Q. 학우들에게 한 마디 하실 말씀이 있다면?

 우선, 적은 표 차이로 겨우 당선된 제46대 총학생회는 다양한 방면에 있어서 1년간 학우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 임기 중반까지는 학우분들의 심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대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스스로 자책하기도 하였으며, 더 나은 해결방법을 생각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년간의 긴 여정에 있어서 모든 학우분들께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던 것은 사실이나, 총학생회가 재정비된 이후로 가장 학우분들의 입장이 되려 노력했다는 사실만큼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총학생회는 2학기에 들어서면서 학우분들의 여러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1차적으로 부서별 업무 분담을 확실히 하였고 간단한 사안이라도 총학생회 구성원들과 몇 차례에 걸친 의견 취합을 진행하였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는 학우분들의 다양한 피드백들이 우선적으로 반영되었다. 이 부분에 대하여 총학생회 대표로써 잘 따라와준 총학생회 구성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한, 묵묵히 기다려 주심과 동시에 다양한 의견을 내주신 학우분들께는 감사하면서도 죄송스럽다. 철저한 인수인계를 통해 제47대 총학생회가 더 나은 모습으로 학우분들을 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Q. 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드리는 말씀

 학생 여러분, 부족한 총학생회를 만나 1년간 상당히 답답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46대 총학생회 임기가 마무리되면서 대표로써 저에게 남는 것은 아쉬움과 후회뿐입니다. 하지만 1년간 학생 여러분께서 주신 소중한 의견들은 학교가 조금이나마 더 발전할 수 있는 양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음 총학생회와 학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아낌없는 피드백을 주신다면 한국항공대학교는 더욱 성장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학생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면서 제46대 총학생회는 임기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0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다음 해에는 2020년으로 인해 생긴 수많은 갈등을 봉합하기를 기원하며 총학생회 ‘버킷’에 대한 인터뷰는 이것으로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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