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 학생군사교육단(ROTC, 이하 학군단)의 임관식이 지난달 26일 본교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학군단 옆 공터(소연병장)에서 진행된 공군 제48기 학군사관후보생 임관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족 등 외부인의 참여가 제한된 채 야외에서 진행되었다. 56명의 신임장교는 본교 학군단에서 3-4학년 기간 동안 전공교육과 군사훈련을 병행하여 받았고, 공군 장교로서 임관하여 곧바로 일선 부대에 배치된다.

임관식을 진행 중인 신임소위들의 모습

 임관식은 상장 수여, 임관사령장 수여, 임관 선서, 대통령 및 학군단장 축사, 타임캡슐 봉인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날 임관자 중에는 손빈 후보생이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사령관상 및 메달을 수여받았다. 또한 학군 48기 대표로 명예위원장 김주호 후보생이 임관사령장 및 계급장을 수여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임관하는 항공대 학군단 후보생들의 졸업 및 임관을 축하한다”며 임관을 축하했고 “청년장교로서 국가의 안보를 책임져주길 바란다”며 신임장교를 격려했다. 

 또한 우정훈 학군단장은 축사에서 “앞으로 국가영공방위의 주역인 공군 초급장교로서 근 2년간 학군단에서 배운 바를 잊지 말고 지덕체를 갖춘 정예장교가 되길 바란다 “며 당부하기도 했다. 

 대통령 및 학군단장의 축사뿐 아니라 이날 신임장교들의 임관을 많은 이들이 함께 축하했다. 학군단 49기 후보생 일부가 임관식에 참여하여 후배로서 선배의 임관을 축하하고 계급장 수여 행사를 같이 진행했으며, 공군 ROTC 장교회에서는 축하 화환을 보내오기도 하였다. 

 행사의 마무리와 함께 봉인된 타임캡슐은 약 3년 뒤 48기 홈커밍데이에 개봉하게 된다. 타임캡슐의 내용물은 편지나 작은 기념물로, 신임소위들의 각자 의미가 담긴 뜻깊은 물건을 담았다. 이날 임관한 김세종 후보생은 “임관소감과 동기 모두의 소망을 이루길 바라는 짧은 글을 편지에 담았다”며 “3년 뒤 동기들 모두 소망하는 바를 이룬 상태로 타임캡슐을 함께 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항공대학교 학군단은 1971년 설립된 이래 매년 우수한 공군 정예장교를 배출했으며, ‘2020년 국방부 학군단 설치대학 평가’에서 최우수에 선정된 바 있다.

저작권자 © 항공대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