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수신팀 임현지(경영·10)

▲임현지(경영·10)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10학번 임현지입니다. 저는 2015년 2월에 졸업했고 현재 NH농협은행 상암월드컵지점 수신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선배님께서 하시는 일이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은행에서 처리하는 일은 생각보다 많고 하는 일에 따라 수신팀과 여신팀 등으로 나뉩니다. 그 중에서 제가 근무하고 있는 수신팀에서는 일반 개인의 자산을 관리하는 일을 합니다. 저는 펀드, 신탁, 전자 금융, 출납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축성보험 등 개인금융에 관한 건 거의 다 한다고 보면 됩니다. 농협은행의 특성상 공공적 업무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역개발공채 등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많습니다.

 

NH농협은행에 지원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저는 취업 준비를 할 때 기준을 정해서 회사의 사회공헌 활동들을 많이 고려했습니다. NH농협은행은 4년 연속 사회공헌 1위 은행으로 사회공헌활동을 가장 많이 하는 은행입니다. 그래서 농협은행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봉사활동도 많이 개최되어서 저도 입사 후에 자주 참가하였습니다. 하지만, 꼭 금융권 회사들만 지원한 것은 아니고 경영학과의 특성상 무역회사 쪽에도 지원을 했습니다.

 

하시는 일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NH농협은행은 오랜 역사만큼 꾸준히 탄탄한 은행입니다. 또, 정년이 60세여서 안정적인 직장이며 근무 분위기도 정말 좋습니다. 상하구조가 뚜렷하지 않고 가족 같은 분위기이며 실적에 쫓기는 정도도 다른 은행보단 약하다고 들었습니다. 급여나 복지후생도 다른 은행에 뒤지지 않고, 만족도 조사에서 국민은행과 함께 1위를 했을 만큼 만족도가 높습니다. 은행에서 일하는 만큼 자신과 가족의 금융관리에 대해 잘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의 일을 다른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을 만큼 지금 일에 대해 만족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대학 시절 회계, 재무 분석 같은 과목을 들을 만큼 원래 수학을 좋아해서 일이 적성에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이 일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추진력, 꼼꼼함, 정직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사람을 상대해야 하고 일을 추진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내성적인 성격보다 추진력 있는 성격이 더 좋습니다. 또, 돈을 다루기 때문에 꼼꼼하고 정직해야 합니다. 금융권에 단지 연봉이 높아서 지원을 많이 하는데 적성에 맞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을 하시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보니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우기는 손님들 때문에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노하우가 조금 생겼습니다. 또, 입사 초반 돈 관리에 집중하고 긴장하는 일 때문에 체력적으로 피곤했습니다.

 

선배님만의 스펙이 있다면?

학점은 3.9정도로 4점 가까이 되었고, 토익은 935점, 토익스피킹 7급을 받았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취득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어 성적은 꼭 있어야 하고 학점 관리도 중요합니다. 전 영어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2학년 때 준비를 해서 3학년 1년 동안 미국 UNK로 교환학생을 다녀왔고, 항공진흥협회 해외인턴제를 통해 6개월 동안 세부에서 항공사 인턴을 했습니다. 인턴활동 동안 큰 지진, 태풍이 있었는데도 끝까지 남아서 일을 마무리한 경험은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인문계열은 활동을 무엇이든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1, 2학년 때는 학과 학생회, 봉사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고, 강연, 멘토링 등의 대외활동을 했습니다.

 

면접 때 기억나는 질문이 있나요?

면접은 다대다면접, 토론면접, 롤플레잉 세 가지가 있었습니다. 자기소개서에서 궁금한 점을 질문했기 때문에 특이한 질문은 없었고, 상식도 물어봤습니다. 토론면접은 찬반으로 나눠서 일정시간 동안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개개인이 특출한 것보다 조직에 융화되는 인재를 원하기 때문에 적절히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가장 인상 깊은 면접은 롤플레잉이었는데 말 그대로 실제 상황처럼 손님을 직접 상대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특이한 방식이었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참고로 논술은 경제와 시사상식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또, 저는 면접을 준비할 때 열 개 이상의 농협은행에 손님으로 방문해서 직원들을 관찰하고 지점마다의 좋은 점과 고칠 점을 적어 준비했는데 그와 관련된 내용이 문제에 나왔습니다.

 

학교 다니면서 가장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저는 학창시절 동안 교환학생에 다녀왔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에는 4학년 수업을 듣고 시험도 많아 3시간씩밖에 못 잘 정도로 힘들었지만, 우리 학교에선 듣지 못하는 예술, 심폐소생술에 대한 강의도 들을 수 있었고 배낭여행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못하는 일이니까 더 뜻 깊은 추억입니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스펙도 중요하지만 무조건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활동을 많이 해봐야 자신과 이 일이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인턴을 하기 전까지는 막연히 항공사에 취직하고 싶었는데 인턴경험을 통해 항공사보다는 금융권 취업을 하는 것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인문계열은 선택의 폭이 좁고 특히 항공 쪽만 생각하면 더 좁습니다. 따라서 취업이 급한 학년의 학생이 아니라면 인턴, 교환 학생 등 대학생 때만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많이 했다고 생각하지만 더 많이 해볼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경험들을 다 기록해 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사진으로 기록을 남겼습니다. 또, 우리학교 이공계열 학생들이 은행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은행 IT 분야가 활성화되어있어서 이 분야도 고려를 하면 좋을 것 같은데 학생들이 지원을 잘 안하는 것 같아 은행 IT 분야도 있다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다시 오지 않을 대학교 시절동안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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