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목) 저녁 8시에 항공우주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16학년도 2학기 전체 학생 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열렸다. 전학대회는 각 학과(부)의 대표자와 총학생회만 참가하는 것으로 행사 인준 및 예산 편성에 관하여 논의 및 질의·응답을 거친 뒤 다수결을 통해 인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전학대회는 전체 대의원 98명 중 87명이 참석하였으며 약 2시간에 걸쳐 논의 및 질의·응답이진행되었다.

1학기 결산 및 2학기 예산 편성
회의는 순탄하게 시작되었다. 먼저 2016년 1학기(2~4분기) 학생회비 사용내역과 2학기 및 하계(4분기) 예산 편성에 대한 논의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1학기 학생회비 사용내역에서 주로 논의되었던 것으로는 총학생회의 장학금 기부였다. 1100만 원의 장학금이 어떻게 쓰였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남상현 부총학생회장은 “1차적으로 저희가 seed와 함께 진행했던 alida대회 수상자들의 장학금으로 쓰였고 나머지는 지원팀에 문의 결과 은익장학금과는 별개로 가정형편을 고려하여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2학기 및 하계(4분기) 예산 편성에서는 축제분야에 대한 논의가 다루어졌다. 이번 2학기 축제가 처음으로 학교 운동장에서 진행하기로 결정되면서 운동장 잔디 보호재와 같은 비용과 초대가수에 대한 질문 및 이에 대한 답변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를 끝으로 예산 편성에 대한 주제가 마무리 되었다.

총학생회 2학기 행사
 총학생회가 이번 2학기에 진행할 행사는 ▲건의함 운영 ▲축제 ▲야식 사업 ▲제휴사업 확충으로 총 4개로 계획되어있었으며, 전학대회에 참여한 87명 중 82명이 인준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건의함은 상시로 운영되며 학생회관 1층 카페 앞, 전자관 1층 송골매 동상 옆에 건의함을 운영하여 매주 정기적으로 중앙게시판에 답변을 적어 게재하여 모든 학우가 볼 수 있게 된다. 축제는 9월 21일(수)부터 22일(목)까지 이틀에 걸쳐 열린다. 축제를 통하여 학업에 지친 학우들이 기분전환을 하고 평소에 할 수 없었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교 행사 참여기회를 제공하며 동아리의 정기 무대공연, 연예인 초청 및 각 학부 과의 마당사업과 주점을 통하여 먹거리 및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야식 사업은 시험 기간(중간고사) 일주일 전에 학우들을 위해 야식을 무상으로 제공 할 예정이다. 또한, 신촌, 행신, 홍대 등 지역의 제휴업체 체결에 대하여 학우들의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제휴업체 중 자주 이용하는 종목의 제휴업체를 늘리는 것으로 1학기 때 진행했던 제휴사업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표를 들고 있는 학우들

방중활동 보고
 총학생회의 방중 활동으로는 ▲캠퍼스 주변 비료 냄새문의 ▲학생회비 인하 ▲학점이월제 ▲교내 식당 업체 재계약 ▲2학기 축제 준비 ▲경의선 급행 ▲군학점 ▲학점교류 ▲인턴학점이 있다. 캠퍼스 주변 비료 냄새에 관해서는 총학생회가 고양시청에 2주 전에 전화와 메일로 건의하였고 현재 고양시청측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데로 Facebook으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학기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학생회비 인하는 등록금 고지시기와 맞지 않아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 학기부터 7,000원에서 100원 인하된 6,900원으로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거공약이었던 학점 이월제가 올해부터 시행되었지만 2학기 학점을 1학기로 이월할 수는 없고 1학기에 남은 학점을 2학기에 이월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해 2학기에서 1학기로 이월은 왜 안 되느냐는 질문에 남상현 부총학생회장은 “우선적으로 1차 시행이기도 하고 교무팀에서도 어느 정도 제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1학기 학점을 2학기로 이월하는 것만 허용하게 되었다. 하지만 추후 불만이 나오거나 학우 분들이 2학기에서 1학기로의 이월도 꼭 필요하다고 의견을 주신다면 교무팀과 다시 미팅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답변하고 있는 유석현 총학생회장과 남상현 부총학생회장

선거 공약 중 하나였던 경의선 급행 문제의 해결은 다소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첫 번째로 열차 지연 문제에 대해서 학생회가 코레일 측으로부터 받은 답변은 “경의 중앙선 선로는 일반 여객열차, 화물열차, 전동열차 등의 모든 열차가 같은 선로로 운행하고 있어 이 중 하나의 열차가 어떤 사유로 정체되면 후속 열차 역시 신호대기가 발생하여 지연되는 상황이며 그 밖에 차량고장, 여객 연쇄, 무리한 승하차 등 원인이 매우 다양하여 어느 한 분야만 잘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며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는 내용이었음을 밝혔다. 두 번째로 경의 중앙성 급행열차의 화전역 정차는 인근 공덕, 홍대 입구, DMC와 같이 환승역이 아닐뿐더러, 2016년 7월 누적 기준으로 일 평균수송 인원은 4,817명으로 급행 정차역인 일산, 탄현 등의 20%를 밑도는 수준으로 수송수요가 충족되지 않아 현재 급행열차 정차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남상현 부총학생회장은 “코레일 열차 시간표가 바뀌는 날이 1년에 평균적으로 한 번 정도 있다”고 코레일 관계자에게 전달받았으며, 이때 “차의 시간대가 수업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방향으로 문제 해결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군학점의 경우에는 서울대를 제외한 경기권과 서울권 대학에서는 실행하지 않고 있으며, 학교 내에서 수업을 통해 얻은 학점과 군대에서 교육하여 받은 학점의 질의 차이와 지금 실행하고 있는 학교에서 아직 좋은 평가를 받은 학교가 많지 않다는 것을 근거로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학교 측 입장이라고 부총학생회장이 학교 측의 입장을 전달했다. 학점교류에 대해서는 학교 측에서도 교내의 교양수업 부족의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으며, 가장 좋은 방법인 인근 학교(연세대학교, 서강대학교, 홍익대학교 등)와의 학점교류를 체결하기 위한 만남을 통해 교류 연합을 형성하려 했으나 이미 서대문구 쪽 대학교들은 연합을 형성했기 때문에 받아줄 의향이 없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부총학생회장은 계절학기에 서울권이나 경기권 학교에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턴학점 같은 경우 현재 학점당 7만 원을 지불해야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남상현 부총학생회장은 “인턴학점 같은 경우는 지속해서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학교와 학생들의 입장이 많이 다르다. 하지만 금액이 지금보다 줄어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기업체에서 배운 것을 학점으로 인정받는 것이기 때문에 무료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더라도 타 대학 사례들을 기준으로 적당한 협의 선에서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전학대회 안건

 이번 전학대회 안건으로는 ▲취업정보 간편 전달 시스템 ▲도서관 쪽 편의시설 증설 ▲ 학교 홍보 확대 ▲흡연 구역 개편 ▲ 교양 과목 평가 및 반영이다. 논의되었던 주요안건으로는 도서관 쪽 편의시설 증설 안건과 학교 홍보에관한 것이었다. 도서관 쪽 편의시설 증설에 대해서는 매점이 위치했던 곳에 새로운 편의시설을 개설하고자 하는 방안이었는데, 총학생회 측은 매점이 있던 구간이 자연개발제한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이러한 제한이 부당하고 학우 분들이 불편을 많이 겪고 있다고 판단되었기에 이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영학부 1학년 대표 김태욱 학우는 “홍대 입구와 같이 간식거리가 있는 자판기를 설치하는 것도 하나의 차선책으로 넣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학교홍보에 대해서는 입시 원서 모집 시기에 홍보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의견이 많이 제시되어 안건이 올라왔고, 이에 경영학부 1학년 대표 김동우 학우는 “학우들에게 봉사시간을 제공하고 모교를 방문하는 방법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말했고, 항전정 부회장 황성찬 학우의 “전체 학생들을 상대로 학교 홍보 UCC 제작 경연을 열어서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는 의견을 끝으로 전학대회 안건에 대한 회의가 성공리에 종료되었다. 유석현 총학생회장은 “1학기 때보다 긴장은 덜 했지만, 질문 해주신 내용에 정확한 답변을 해드리지 못한 사항들이 있어 뭔가 찝찝한 느낌은 있었다. 하지만 안건들에 대해서는 대의원분들이 적극적으로 좋은 의견들을 많이 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고 이어서 “흡연구역 개편을 1학기에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하였는데 2학기 때는 더 노력하여 흡연자분들과 비흡연자분들이 서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겠다. 또한, 축제를 처음으로 운동장에서 진행하게 되는데 최대한 준비하여 안전하고 의미 있는 축제를 만들
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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