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대 학생자치기구 선거가 종료됐다. 총학생회, 총여학생회, 학생복지회, 동아리연합회 등 학생자치기구와 각 학부·과의 학생회 선거가 치러졌으며, 올해부터는 총여학생회 선거에 남학우와 여학우 모두 참여했다. 지난달 23일(목)에는 후보자 공동정책토론회가 열려, 총학생회, 총여학생회, 학생복지회 후보가 참석해 공약과 관련된 질의응답과 토론을 하였으며, 투표는 학관 앞에서 28일(화)부터 30일(목)까지 진행됐다. 개표는 30일(목) 18시 30분에 시작되었으며, 선거 결과는 늘품이 785표, ON-AIR 699표, 무효 82표로 늘품이 다음 총학생회로 당선되었다. 1차 개표과정에서 늘품 784표, 온에어 700표, 무효 86표로 무효표가 양 후보 간 득표수 차이인 84표보다 많아 재투표가 선언됐으나, 재검표로 재투표 선언이 번복되었다. 재검표를 통해 늘품이 785표, ON-AIR가 699표, 무효가 82표로 확정되었다. 이에 대해 현 총학생회인 하이라이트는 “선거시행세칙에 보면 실제 투표인수와 실제 투표용 지수의 차이에 해당하는 표는 기권으로 본다는 항목이 있어, 이 기권표를 무효표에 넣어서 세어야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세칙을 다시 확인한 결과 ‘기권표는 무효표에 포함하지 않는다.’ 라고 되어있어 개표가 종료되었다”라고 답했다. 한편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는 정후보가 선거 운동기간에 학생회실에서 흡연을 한 사실이 적발되어 선거 둘째 날에 사퇴했으며, 내년 3월에 재선거가 계획된 상태다. 다음은 선거 당선 결과에 대한 표이다.

▲ 2018학년도 학생자치기구 및 학부(과) 학생회 선거 결과

 

다음은 총학생회와 총여학생회에 당선된 늘품, 비하인드와의 인터뷰이다.
 

1.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서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늘품: 이번 선거에 많은 노력을 해준 ‘늘품’ 선거운동본부의 부원들과 선거준비에 많은 힘을 써준 중앙선거관리 위원들에게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다. 총학생회로 당선되어 정말 기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학우분들에게는 공약 이행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가 준비한 공약들을 꼭 지키겠다고 말하고 싶다. 총학생회는 언제나 열려있으니 문제가 생기거나 건의 사항이 있으면 꼭 말해주시길 부탁드린다.
 

비하인드: 많은 분들의 투표에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한 표가 헛되지 않도록 학우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참신한 활동을 늘려 더욱 발전하는 총여학생회의 모습을 보이겠다. 총여학생회와 관련하여 좋은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지 소통함에 여러분들의 의견을 공유해 주면 좋겠다. 적극 수렴하겠다.
 

2. 공동정책토론회에서 시간 관계상 자세한 설명을 하지 못했던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늘품: 전자출결에 관한 것이다. 현재 전자출결의 문제점은 기지국 추가설치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학교 전산팀에 요청하여 특정시간대에 출결이 안 되는 현상, 강의실마다 설치된 비콘이 연결되지 않는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할 것이다.
 

비하인드: 총여학생회에서는 여학우와 남학우 모두의 복지를 고려한다는 마음으로 특정 성별이 차별 받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항상 학우들의 말을 경청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음은 늘품과의 인터뷰이다.

1. 공약 중 학교 계획에 없었지만 총학생회에서 새롭게 제안해 포함된 것이 무엇인가? 있다면 어떤 내용이고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가장 대표적인 공약으로 예비군 버스 지원이 있다. 사전에 탑승자 접수를 받은 후 버스를 대절하여 훈련장까지 편안하게 갈 수 있게 하겠다.
 

2. 성적향상 장학금의 가산점 제도(가중치 계획)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는 학우들을 제외하고 성적 향상 폭이 큰 학우들에게 수여하는 장학금이다. 각 학점대마다 가산점을 부여할 생각이지만, 아직 학생지원팀과 제도에 관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자세한 계획이 나오게 된다면 바로 학우분들에게 알리도록 하겠다.
 

3. 금연 장학금이 특정 집단을 위한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더불어 금연 장학금의 자세한 기준을 어떻게 마련할 계획인가?

금연 장학금이 특정 집단을 위한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 조금 다른 시각에서 봐주면 좋겠다. 교내 흡연구역 때문에 비흡연자 학우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현재 금연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클리닉에 좀 더 많은 학우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며 이 장학금을 만들었다. 장학금에 대한 기준은 금연 클리닉을 성실하게 받은 학우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줄 계획이다.
 

4.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대해 공약으로 내건 비교과 과목, 장학금 확충보다 비교과 활동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대응할 것인가?

비교과 활동이란 학점에 포함되지 않는 교육프로그램이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보잉데이) 등을 제외하고 학우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후 학교 측과 협의하여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다. 또한 현장실습의 기회를 늘려 많은 학우들이 취업 전에 다양한 활동 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5. 교양과목 개편, 실험기구 교체 등 매년 나왔던 공약에 대해 지난 총학생회와 어떤 차이점을 두고 해결할 것인가?

교양과목 개편은 학우들의 수요조사를 먼저 할 계획이다. 수요조사에서 나온 모든 과목들을 넣을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수요조사에서 나온 과목들을 우선순위로 개편할 생각이다. 실험기구는 총학생회가 일주일, 또는 2주에 한 번씩 학생지원팀과 실험실을 점검하며 교체가 필요한 기구들을 찾아 교체할 계획이다.

 

다음은 비하인드와의 인터뷰이다.

1. 공약집에 제시되어있는 ‘총여학생회(이하 총여) 소통함’을 포함해 소통을 늘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는 무엇이 있는가?

기존의 총여는 카카오 옐로우 아이디를 통해 학우들과 소통해왔다. 하지만 이용률이 저조하다고 판단되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총여 소통함을 추가로 설치하여 오프라인의 소통을 늘릴 계획이다. 총여 소통함은 학관 213호 앞에 설치될 예정이며 건의된 내용은 매 회의마다 안건으로 다루어 해결책을 강구하고 결과를 페이스북에 게시하겠다.
 

2. 올해부터 남학우들도 총여 투표에 참여하게 되었다. 총여에서 남자부원을 선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공동정책 토론회에서 밝혔는데, 그렇다면 남학우들과의 소통은 어떤 식으로 진행할 것인가? 추가적으로, 남학우 용품 확대 외에 고려해둔 계획이 있는가?

총여에 쉽게 들어올 수 없다고 느낄 수 있는 남학우들을 위해 소통함을 설치한 측면도 있다. 남자부원이 없다고 남학우들과 소통이 불가한 것은 아니며, 총여학생회가 기존에 진행했던 사업이나 앞으로 진행할 사업들은 남학우들도 참여할 수 있는 사업들이다. 예를 들면 남학우 용품 확대 외에 이번에 공약으로 내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역시 남학우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3. 핵심사업인 ‘몰래카메라 탐지 자원 봉사단’과 관련해, 학생들을 어떻게 선발하고 활동을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무엇인가?

몰래카메라 탐지 자원 봉사단에 관련한 사항들은 학생지원팀과 협의 중에 있다. 자원봉사단은 남녀 모두 선착순으로 선발할 예정이며 학관, 과학관, 기계관, 전자관, 강의동 등을 관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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