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의 입학금이 점진적으로 폐지될 예정이다. 본교는 각 대학이 등록금심의위원회와 논의를 통해 교육부에 제출한 세부 이행계획에 따라 입학과 관련된 업무에 쓰이는 실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4~5년에 걸쳐 80%를 감축한다. 나머지 20%의 금액은 국가장학금 II유형에서 충당된다. 2018학년에 입학하는 한국항공대학교 신입생들은 기존의 입학금 922,000원에서 16% 인하된 774,000원만을 내며, 2022학년도부터는 실질적으로 입학금을 내지 않는다.

  입학금 폐지는 그동안 산정기준 및 사용처 불분명 등의 이유로 대학사회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동안 대학들은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에 가까운 돈을 입학금 명목으로 책정하고도 법적 근거가 모호하다는 이유로 사용 내역은 공개하지 않아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8월, 서울시립대학교를 포함한 전국의 19개 국공립대학교가 입학금 전면 폐지에 합의했고, 지난해 11월 교육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학생대표 등 3주체가 모인 ‘입학금 제도 개선 협의체’ 3차 회의에서 사립대학교의 입학금 폐지가 확정되었다.

  본교에서는 항공대학교 입학금 폐지운동 실천단이 입학금 반환소송인단으로서 재판에 참여하여 한국항공대학교 입학금 폐지운동을 이끌고 있다. 항공대학교 입학금 폐지운동 실천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입학금의 용도 등 입학금의 성격을 밝히기 위해 자료를 요청하고, 소송인단을 특정하는 과정이 네 차례의 재판동안 이어졌으며, 3월 중 다음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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