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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다가오는 봄, 봄나들이는 어디로?
오진제 선임기자 | 승인 2018.03.19 08:27

 춘분(春分)이 성큼 다가왔다. 태양의 중심이 적도 위를 똑바로 비추어, 낮과 밤의 길이가 정확히 같고, 추위와 더위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절기.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이 절기를 전후로 봄보리를 갈고, 담도 고치며 들나물을 캐어먹었다. 그리고 현대의 우리는, 춘분을 맞이해 겨울에게 작별을 고하고, 봄을 환영하는 의미로 봄나들이를 떠난다. 따스한 봄 햇살 아래 떠날 다양한 나들이 명소를 소개한다.

 

동식물과 함께 맞이하는 봄, 서울대공원

 ‘소풍’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동물원’이 아닐까.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서울대공원은 1984년 문을 연 이래 봄나들이 명소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세계 각국의 야생동물이 살아 숨 쉬는 서울동물원과 서울시 기관 최초로 공립수목원으로 등록된 식물원, 자연과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테마가든까지. 여기에 국립현대미술관까지 둘러볼 수 있어 실내‧외를 막론하고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서울대공원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동물원에는 호랑이, 사자와 같은 맹수와 다양한 희귀동물을 비롯한 332종 2700여 마리의 동물이 있다. 그 옆에 위치한 식물원 또한 봄을 만끽하는 데 제격이다. 봄을 맞아 피어난 꽃들의 화려한 자태와 그 향기를 통해 진정 봄이 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대공원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둘레길은 봄볕 아래에서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나들이 코스다. 맑은 공기와 꽃향기를 맡으며 자신을 돌아보고 봄에 흠뻑 취할 수 있다. 둘레길의 종류로는 호수 둘레길, 동물원 둘레길, 숲속 愛 힐링 코스가 있다. 호수 둘레길은 분수대 광장에서 호수 주변을 한 바퀴 도는 산책로로,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거닐 수 있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특히 벚꽃이 만개할 때 찾는다면, 몇 바퀴고 둘레길을 걷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서울대공원은 동물원과 서울랜드로 가장 유명하지만, 테마별 즐길거리가 다양하고, 사계절의 아름다움 또한 느낄 수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들의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2018 서울대공원 벚꽃 축제’는 오는 4월 7일부터 4월 22일까지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대공원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밤에 즐기는 봄,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해가 저물고 나면 찬바람이 불어 밖으로 나오기가 두려웠던 당신. 이 행사에 주목해보자. 매년 인기리에 운영된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이 오는 30일 다시 문을 연다. 밤도깨비 야시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예술가들의 다양한 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명물이다. ‘2018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여의도 한강공원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 청계천, 반포한강공원 및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한강의 야경과 함께하는 하룻밤의 세계여행’이라는 주제로 야시장이 열린다. 푸드트럭존에서는 다채로운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고, 간이무대에선 각국의 전통공연과 버스킹 공연, 게릴라 퍼포먼스가 펼쳐져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는 ‘청춘의 열정이 빚는 새로운 문화’를 모토로 야시장을 개최한다. 패션의 중심이라는 특성을 살린 ‘열린마켓’에서는 개성 넘치는 소품부터 청년들의 정성이 담긴 아이템과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청년 예술가들의 꿈을 담은 버스킹 무대는 보기만 해도 어깨가 절로 들썩이는 경험을 선사한다.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하고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장소인 만큼 신진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한 패션쇼도 개최된다. 한국적인 분위기의 청계천 야시장에서는 도깨비와 풍물패를 따라 야시장을 한 바퀴 도는 퍼레이드를 즐길 수 있다.

 서울의 명소가 가진 매력을 극대화시킨 밤도깨비 야시장. 밤도깨비 야시장만의 문화융합형 프로그램은 상인과 고객을 문화로 연결해 관광객들에게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018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은 매주 주말마다 열린다. 정확한 요일과 시간은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학교 가까이에서 만나는 봄, 고양국제꽃박람회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학교 가까이에서 봄을 즐기는 방법이 있다. 자가용으로 20분, 대중교통으로 40분이면 일산 호수공원을 수놓은 수만 송이의 꽃을 만날 수 있다. 1997년 제1회를 시작으로 3년마다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2012년 제6회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 행사는 대한민국 화훼산업의 발전과 고부가가치 화훼상품을 개발‧육성하여 농업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목적으로 열렸다. 고양시는 이를 통해 꽃의 도시로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올해에는 30개국 320개 화훼 관련 업체가 참가해 270여 개의 업체가 참가했던 작년보다 더욱 풍성한 박람회가 될 전망이다. 관람객들은 호수공원을 거닐며 각양각색의 꽃이 창의적인 전시연출과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다.

 박람회는 실내전시와 야외전시로 나뉘어 진행된다. 실내에는 세계화훼교류관과 화훼‧문화 홍보관이 있다. 세계화훼교류관의 ‘Flower Moments 2018’ 부스에는 세계 정상급 작가들의 작품들이 있으며, 은빛 란, 초대형 호접란, 태극장미 등 이색 식물을 만날 수도 있다. 야외전시는 꽃이 가득한 정원에서 열린다. 경이로운 자연경관을 꽃으로 새롭게 표현한 월드 플라워 페스티벌(World Flower Festival)의 작품들은 그 웅장함으로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피노키오 등 동화 속 장면을 재연한 컬러풀 플라워 랜드(Colorful Flower Land)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관람객의 시선을 빼앗는다. 호수가 있어 더 아름다운 수변 정원과 Fun&Love 포토존에서는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 인증샷을 남길 수도 있다.

 다양한 공연‧체험‧꽃문화 행사도 개최된다. 군악대와 고적대, 벨리댄스, 풍물패 등 100여 명이 함께하는 플라워 퍼레이드는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화훼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식물 액자, 차량용 방향제, 캘리그라피 압화 엽서를 만들어볼 수 있다. 캐리커처 작품을 만들고, 궁중 한복과 추억의 교복을 입어볼 수 있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참여 가능한 꽃그림그리기대회 또한 개최된다.

 ‘2018 고양국제꽃박람회’는 4월 27일부터 5월 13일까지 진행되며, 월요일부터 목요일은 10시부터 19시까지, 금‧토‧일요일에는 9시부터 21시까지 열린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2,000원이다.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음원 차트 100위권에 진입하며 봄이 다가옴을 알리고 있다.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개강 후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 봄나들이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다. 더 늦기 전에 옆 사람의 손을 붙잡고 봄을 즐기러 떠나보자.

오진제 선임기자  ojj9350@ka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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