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공항에서 볼 수 있는 항공기에는 소속 항공사의 도장이 그려져 있다. 다채로운 색상과 큼지막한 항공사 로고는 공항에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눈을 사로잡는 도장들이 있다. 바로 ‘특별도장’이다. 특별도장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항공사들의 도장에 다른 여러 가지 그림을 추가한다든가, 아예 도장 자체가 바뀌는 경우가 있다. 보는 사람에게 더 큰 즐거움을 주는 특별도장. 어떤 도장들이 대표적인지 알아보자.

우리는 하나! 항공동맹 별 특별도장

▲ 스카이팀 특별도장을 한 에어프랑스 항공기 (출처: SKYTEAM)

  항공사들이 서로 동맹을 맺어 결성한 스카이팀, 스타얼라이언스, 원월드에서는 각 동맹별 특별도장을 사용한다. 모든 항공기에 도장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항공기들에 한해 적용하고 있다. 항공동맹 별 도장은 항공기 본체에 크게 쓰인 동맹체 이름이 특징인데 매우 깔끔한 인상을 준다. 항공사들은 이 도장을 입힘으로써 각자가 속한 동맹체에 대한 강한 소속감을 나타낸다. 또한 동시에 동맹체는 스스로를 홍보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다양한 개성의 특별도장

  항공사들은 소속된 항공동맹의 도장 뿐 아니라 다양한 개성을 뽐내는 도장들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에어뉴질랜드는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영화 ‘반지의 제왕’과 ‘호빗’ 등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뉴질랜드의 항공사답게 영화 ‘호빗’의 특별도장을 입혔다. 또한 국가적으로 유명한 스포츠인 럭비의 국가대표 ‘올 블랙스(All Blacks)’의 유니폼을 본 따 올 블랙스 특별도장을 한 항공기를 운용하기도 한다. 전일본공수는 캐릭터의 천국으로 불리는 일본의 특징을 빌려 항공기를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캐릭터들로 시선을 끈다. 포켓몬스터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화려한 색상으로 항공기에 그려넣어 어린 아이 뿐 아니라 성인들의 이목도 집중시킨다. 에바항공은 ‘헬로 키티’캐릭터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기내를 아예 헬로 키티로 디자인 할 정도로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에바항공은 항공기 동체에도 헬로 키티 특별도장을입혀 색다른 느낌을 준다.

▲ 영화 ‘호빗’ 특별도장 (출처:AIRLINE REPORTER)
▲ 올 블랙스(All Blacks) 특별도장 (출처:CNN)
▲ 포켓몬스터 특별도장을 한 전일본공수 항공기 (출처:AIRLINERS)
▲ 헬로 키티 특별도장을 한 에바항공 항공기 (출처:USA TODAY)

 

 

  이 외에도 항공사나 나라의 특성을 살려 만든 특별도장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항공기를 보는 즐거움을 더하는 특별도장. 공항에 간다면 특별도장을 한 항공기가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즐거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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