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항공기의 모습은 사진이나 영상 속이다. 항공기를 타고 어딘가로 떠날 때 공항에서도 볼 수 있지만 여행을 자주 가지 않는 이상은 보기 힘들다. 지나가는 항공기를 볼 수는 있지만 형체만 간신히 알아볼 수 있을 뿐 가까이에서 보기는 쉽지 않다. 생각보다 가까이서 보기 힘든 항공기. 가까이서 비행하는 항공기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인천국제공항에 위치한 하늘공원이 이 질문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하늘정원은 인천공항 활주로 33R, 33L 바로 앞에 위치해있는 정원으로 이착륙하는 항공기를 가까이에서 보기 최적의 장소이다. 드넓은 꽃밭이 펼쳐져있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산책하기도 괜찮은 장소이다. 또한 조그마한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어서 활주로 등화(Runway light)까지도 볼 수 있다. 자가용으로 이동시 옆에 있는 주차장에는 주차할 수 없고 하늘정원 내의 간이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공항철도는 공항화물청사역, 인천공항1터미널역, 인천공항2터미널역에서, 인천공항 모노레일의 경우에는 합동청사역에서 하차하여 인천공항 무료 셔틀버스를 타면 찾아갈 수 있다.

▲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착륙중인 항공기

  자가용으로 이동한다면 하늘정원만한 곳이 없겠지만, 교통이 불편하다면 어디가 좋을까? 그렇다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좋은 장소다. 인천국제공항에는 오성산 전망대도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기는 불편하다. 올해 새로 개장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의 중앙에 가보면 인천공항 홍보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다. 멋진 파노라마를 지나 홍보관에 들어서면 항공기들이 늘어서있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직 제2여객터미널에 취항하는 항공사가 많지 않아 볼 수 있는 항공기들은 한정적이지만, 가까이에서 항공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한 바로 옆에는 카페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의 수화물처리과정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VR체험시설이 있어 즐길 거리도 충분하다.
  만약 인천국제공항이 너무 멀어 가기 쉽지 않다면 김포국제공항의 전망대에서도 항공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김포공항 내의 한국공항공사 6층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활주로 전망대가 마련되어있다. 서울지하철 5호선, 9호선, 그리고 공항철도 김포공항역에서 하차한 뒤 한국공항공사 건물로 나와 안내판을 따라 걸어가면 쉽게 갈 수 있다. 전망대에 들어서면 국내선 계류장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인천공항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오히려 그 한적함에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김포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국내선 터미널


  김포공항에서는 한국공항공사의 전망대 외에도 롯데몰의 하늘정원 전망대를 이용할 수 있다. 롯데몰은 공항 초입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역에서도 바로 연결된다. 이곳 6층에 가면 하늘공원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서는 국내선 터미널 뿐 아니라 관제탑, 활주로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의 전망대가 항공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장소라면 이곳은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국내선 청사 뿐 아니라 공항의 전체적인 모습도 감상할 수도 있다. 인천국제공항에 비해 한적한 분위기라 항공기를 바라보며 잠깐의 여유를 가지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이 외에도 항공기를 구경할 수 있는 장소는 여러 군데 있다. 일상에 지쳤다면 위의 장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라도 잠깐 시간을 내어 항공기를 보고 오면 어떨까? 이번 주말에는 전망대에서 항공기를 바라보며 여유를 가져보자.

 

위치 및 운영시간


인천국제공항 하늘공원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2848-6 24시간(연중무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홍보전망대
인천광역시 중구 제2터미널대로 446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5층 06:00~19:00(연중무휴)


김포공항 한국공항공사 전망대
서울특별시 강서구 하늘길 78 김포공항 한국공항공사 6층 09:00~17:00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연휴 휴관)


김포공항 롯데몰 하늘정원
서울특별시 강서구 하늘길 77 롯데몰 6층
10:30~20:00(월~목) 10:30~20:30(금~일)(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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