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구내식당 위탁운영업체가 새로이 바뀔 예정이다. 그동안 본교의 구내식당을 담당하던 신세계푸드는 운영을 그만두고, 새로 입찰한 삼성웰스토리가 본교의 구내식당 운영을 맡기로 확정되었다. 개강과 동시에 학생식당과 교직원식당의 운영은 삼성웰스토리가 담당하게 된다.


생활관 식당, 어떻게 되나…


  본교 구내식당 위탁운영업체가 신세계푸드에서 삼성웰스토리로 바뀌면서, 가장 큰 변경사항은 생활관 식당을 더 이상 운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 2016년 게시된 구내식당 위탁운영업체 입찰공고에는 ‘학생회관 학생식당, 국제은익관 및 항공우주센터 교직원 식당’으로 세 곳이 명시되어있었다. 그러나 올해 7월에 게시된 입찰공고에는 ‘학생회관 학생식당 및 항공우주센터 교직원 식당’으로 생활관 식당의 위탁운영 입찰에 대한 부분은 제외되어있었다. 입찰공고와 함께 게시된 제안요청서에도 사업범위는 구내식당 2곳(학생식당, 교직원식당)으로 제한되어있었다.

▲ 생활관 식당 운영 중단 안내 공고

(출처: 국제은익관 페이지)

  입찰공고가 게시된 이후 7월 24일, 기숙사 측은 국제은익관 페이스북 페이지와 생활관 곳곳에 생활관 식당 운영 중단 안내를 공고했다. 신세계푸드는 본교 구내식당의 운영을 포기함에 따라 생활관 식당 또한 운영하지 않는다. 생활관 식당의 위탁운영은 유찰되었으며, 따라서 새로 본교의 구내식당을 담당하게 되는 삼성웰스토리 또한 생활관 식당은 운영하지 않는다. 학교 측은 생활관 식당 운영을 중단하는 사유는 최저시급 인상 및 매출 저조 등 경영상의 이유로 업체들이 어려움을 제시했기 때문에 생활관 식당을 학생식당에 통합운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학기부터 본교의 구내식당은 생활관 식당을 제외하고, 기존의 학생회관의 학생식당, 항공우주센터 2층의 교직원 식당으로만 축소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그렇다면 생활관 관생들은 앞으로 어떻게 끼니를 해결해야할까. 생활관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앞으로 생활관 관생들은 매식 또는 대량 식권 구입을 하는 방법을 통해 학생회관의 학생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해야한다. 기존의 생활관 식당은 관생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는 있지만, 따로 식당을 운영하지는 않는다. 지난학기 생활관에 입사하여 생활했던 한 학우는 “주말 끼
니를 기숙사 식당에서 해결하곤 했는데, 앞으로 생활관 식당을 이용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든다. 빠른 시일 내에 생활관 식당 운영이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견해를 밝혔다.

▲ 방학동안 닫힌 학생회관 학생식당

도화선에 불붙인 업체의 행동


  신세계푸드가 구내식당의 운영을 포기함에 따라, 학교 측에서는 본교 홈페이지 입찰공지에 급하게 입찰공고를 게시했다. 학교 측에서도 기존의 업체가 계약기간 만료로 인해 떠나는 것이 아닌 매출 저조 등 경영상의 이유로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포기했기 때문에 급히 대응하게 되었다. 지난 2016년 7월에 게시된 ‘입찰공고 16-12호(재공고)’에 따르면, 신세계푸드의 계약기간은 계약일로부터 3년이다. 즉, 아무리 빨리 계약했더라도 2019년 7월까지는 계약기간이 남은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세계푸드는 2018년 8월 24일(금)까지만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떠났다. 학교 측에 따르면, 신세계푸드가 구내식당의 운영을 중도에 포기한 이유는 생활관 식당과 병행하여 운영하는데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어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학우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본교 학우들이 이용하는 몇몇 커뮤니티에서는 계약기간이 남은 상태에서 경영 저조의 이유로 중도에 떠난 업체에 대한 불만의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기존의 업체가 제공하는 위탁 급식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이 가득했던 상황에서,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떠난 업체의 행동은 학우들의 불만을 가중시켰다.

▲ 새로이 입점하는 삼성웰스토리

  본교의 구내식당은 항상 이슈거리였다. 구내식당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위탁운영업체 변경에 대한 이야기역시 항상 따라다녔다. 새로이 입점하는 삼성웰스토리가 기존의 학생들이 학생식당에 가지던 불만들을 해소하고, 더 나은 학생식당으로 변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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