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후반기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논란 중인 ‘왕릉뷰아파트’ 문제가 아직까지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왕릉 근처 아파트가 이대로 계속 건설을 강행할 시, 왕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이 취소될지도 모른다. 최근, 한 유명 카페에서 미숫가루를 ‘M.S.G.R’로 표기하여 논란이 되었다. 지나친 영문표기는 단지 카페뿐만이 아니 다. 이마트의 장난감 코너에서도 한글 없이 영어로만 표기 된 표지판을 걸어 놓아 논란이된 적이있다. 또한, 최근 한국 교육과정에서 국악교육이 축소되었다. 이러한 사례들의 공통점은 한국고유의 문화가 점점 우리의 삶에서 사라 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고유문화가 사라지고 있는 사례는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 사례로는 김포 장릉 인근에 들어서는 ‘왕릉뷰 아파트’ 논란이 있다. 이 논란의 문제는 국토부와 문화재청 사이의 고시 상충으로 발발되었다. 문화재청은 2017년 1월에 변경된 고시를 내렸다. 변경된 고시의 내용은 역사환경 보존지 구역 500m 이내 20m이상 건축물은 개별 심의를 한다는 내용이다. 이렇게 변경된 고시 내용 통보가 김포시에는 전달이 되었지만 인천시에는 누락되었다. 즉, 인천 서구와 인천도시 공사는 변경된 고시내용을 통보받지 못하여 왕릉 근처 아파트 건축을 허가한 것이다. 문화재청은 변경된 고시를 통보를 하지않을 뿐 아니라 이러한문제를 골조공사가 이미끝난 상황에서 인지하였다는 것이 이번 논란의 문제점이다. 개발이익과 문화재가치가 맞붙은 지금 무엇이 더중요한 것일까? 왕릉은 죽은 왕의 집으로 이집트의 피라미드 못지않는 가치를 지녔다. 옛선조들의 역사가 담겨있는 장릉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정체성을 보여준다. 이 문제는 단지 직무유기와 행정실수로만 이해되어서는 안된다. 문화재의 보전은 자국의 정체성과 역사를 지킬 수 있는 수단이다. 물론 책임 소재가 지금까지 이어져온 사실에 대한 규명은 필요하다. 하지만 유네스코에 등록되어 보호할 가치가 있는 것들을 지키는 것도 필요하다.
 최근 이슈가 되고있는 카페메뉴판이있다. 바로 메뉴판에 미숫가루가 한글로 표시된 것이 아닌 ‘M.S.G.R’로 표기 되어있다. 한 소비자는 “메뉴판 내용이 다 영어로만 되어있 고 한글은 안 써져 있어서 의아했다”라고 했다. 몇몇 누리꾼 들은 “그저 웃음을 자아낼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혹은 “단지 마케팅 전략일 뿐이다”라고 하였다. 아무리 마케팅 전략 이라고 해도 한글표기가 가능한 것들을 과도하게 영어로 표기한 것은 옳은 것일까? 영어 표기는 점점 많아지는 중이다. 상품이나 서비스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글로 되어있는 메뉴판이나 설명글을 써 놓는 방법도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한글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지키는 방안으로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캠페인이나 박람회, 홍보 등이 필요하다.
 한국의 고유문화가 점점 소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 른 사례는 바로 우리나라의 소리인 ‘국악’이 교육이 축소된 것이다. 교육부의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국악이 교육과정에서 축소되었다. 음악과 교육과정 개정안 주요 항목에서 ‘국악’이라는 표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성취 기준’ 항목에 국악과 관련된 내용이 없는 것은 국악이 교육목표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직 확정된 교육 과정은 아니지만, 국악의 교육 축소는 점점 한국의 고유문화가 소외되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 왜 국악을 지켜야 한다는 질문에 가수 송가인은 “국악은 우리 것이기 때문이다. 남의 것이라고 하면 굳이 할 필요없지만 우리 것이니 잘 보전해야하고 잘 계승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고유의 문화를 지켜야 하는 이유는 문화가 곧 우리 나라의 정체성이기 때문이다. 각 나라가 지니고 있는 정체성은 문화를 통해 드러난다. 이렇게 자신의 나라를 지켜 누구에게도 뺏기게 하지않을 수 있게하는 것이 바로 고유문화인 것이다. 전통매듭과 같은 공예품, 한옥, 한복, 한글, 유산 등과 같은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역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세계화가 진행되는 현대사회 속에서도 한국의 문화를 지키고 이어나가는 여러 마케팅 활동이나 교육정책 등이 필요하다. 보호할 가치가 있는 것들을 지키지 못한다면 현재의 가치도 잃기 마련이다. 현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과거의 가치를 보존하여 이어나가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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