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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 란저우, 자위관(가욕관, 嘉峪關)을 지나면서 풍경이 바뀌고, 도시 외관이 달라졌으며, 무엇보다 중국 한족(漢族)과는 다른 사람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시안은 한족 문화의 정수(精髓)를 담고 있는 도시이다. 란저우에 오니 회교도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아침에 역 앞에서는 회교도들이 분주히 회교도 음식 ‘란’을 팔고 있었다. 한족들도 그것을 즐기는 듯했다. 자위관에 이르자 낯선 사막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푸른 하늘 아래 지평선이 펼쳐졌다. 본격적으로 비단길 여행이 시작되고 있음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둔황(敦煌
1159호
이승준 인문자연학부 교수
2017.11.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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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09학번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김동현이라고 합니다. 저는 재학도중 군 휴학을 포함해 4년간 휴학기간을 가졌기 때문에 올해 2월에서야 항공대를 졸업했고, 지금은 고용노동부 구미지청에서 산재예방분야의 근로감독관으로 일하고 있습니다.근로감독관은 무슨 일을 하나요?근로감독관이란 여러 분야의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적법한 근로환경 아래서 근로할 수 있도록 사업장을 지도·감독을 하거나 근로자들로부터 제기되는 각종 민원을 상담·해결해주는 공무원을 일컫습니다. 이러한 근로감독관 중에서도 사업장에서
1159호
장세연 기자
2017.11.1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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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년 전부터 커피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다. 처음에는 볶은 원두커피를 사다가 갈아서 내려 마셨다. 콜롬비아 수프리모,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 하와이언 코나, 예맨 모카 마타리…….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마시면서 커피의 맛에 빠져들었다. 그러다가 생두를 직접 볶아 마시기로 결정했다. 생두를 수망핸디로스터기에 넣고, 그것을 센 불 위에서 쉬지 않고 흔들어주면 약 10분 쯤 지나서, 타다다닥하고 콩 볶는 소리가 나면서 그윽한 커피향이 세상에 퍼진다. 이른바 1차 크랙이다. 그리고 약 5분쯤 약한 불 위에서 흔
1159호
인문자연학부 교수 이승준
2017.11.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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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말하는 대학전통시대 사람의 도리를 가르치는 소학을 익힌 어른들이 익혀 행할 학문이 대학(大學)이다. 대학의 기본 강령은 밝은 덕을 밝혀 사람들을 교화시켜 잘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를 위해서는 사물의 이치를 치밀하게 연구해서 세계의 본질에 대해 올바른 인식에 도달해야 한다. 먼저 자신을 세계의 본질에일치시키고 스스로를 바로 세워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주변부터 세계 모두에 이르기까지 평안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이 바로 고전이 전하는 대학의 목표이다.역사 속의 대학, 대학생역사 속의 실제 대학은 어떠
1159호
인문자연학부 강사 이희중
2017.11.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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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 속의 빈곤’이란 ‘부유한 사회가 소비보다 저축을 더 하려는 경향으로 인해 도리어 빈곤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한다. 개념만 봐서는 한낱 대학생에 불과한 나로서는 선뜻 와닿지 않는다. 거대한 경제 주체도 아닐뿐더러 활발한 소비활동을 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저축을 따로 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풍요 속의 빈곤’이 이러한 경제적인 의미만을 갖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흔히들 음식점에 가면 수많은 메뉴 중에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쇼핑을 하러 가서도 수많은 제품군에 둘러싸여 무엇
1159호
노인탁 기자
2017.11.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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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런 생각을 하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휴...다행이다’ 라는. 문제는 이런 생각이 드는 상황이 누군가가 어떤 도전을 했지만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을 때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나와 가까운 사람이었을 때마저 이런 생각이 드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이 있다. 이 순간, 나 스스로에게 드는 실망감은 이루 말로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다. 누군가의 불행이, 절망이, 실패가 나에게는 행복요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도대체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왜일까.수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친하다
1159호
노인탁 기자
2017.11.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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