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총학생회가 학식 모니터링 결과 간담회를 624일에 개최하였다. 이번 학식 모니터링은 재학생 대상 평가단이 인당 3번의 시식을 해보며, 학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출하였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여 이루어진 이번 결과 간담회는 대학 본부 측 3(총무팀장, 학생지원팀장, 학생지원팀 담당자), 학생 식당 측 2(에스피에프앤비 대표, 영양사), 학생 측 3(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 및 학생복지위원회 회장)이 참석하였다. 이 자리에서, 학생회와 학교 측은 학식의 맛, 가격, , 질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주고받았다. 특히, 이 자리를 통하여 학교 측과 학생 식당 운영진은 학식에 대하여 지속적인 발전을 약속하였으며, 향후 이러한 간담회를 확대 운영하여 학식의 진일보를 도모하기로 하였다.

△ 6월 24일에 개최된 학식 모니터링 결과 간담회 모습
△ 6월 24일에 개최된 학식 모니터링 결과 간담회 모습

 

 이번 간담회는 모니터링 결과 분석, 개선사항 및 요구사항 제시, 개선사항에 대한 식당 측 의견 개진 순으로 이루어졌었다.

 우선 모니터링 결과, 학생들은 대체로 학식에 만족하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의 간, 양 및 서비스에 대하여 70% 이상이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다만, 식탁 청결도에서는 60% 정도가 청결하지 아니하거나, 보통이라고 응답하였다. 특히, 구체적으로 지적된 문제점에는 비싼 가격, 적은 소스 양, 메인 메뉴 추가 배식 불가, 식탁 청결도 부족, 공지된 메뉴와 다른 경우 빈번, 동일 메뉴 반복, 긴 배식 소요 시간 등이 있었다.

△ 학식 모니터링 간담회 모습
△ 학식 모니터링 간담회 모습

 

 이러한 구체적으로 지적된 문제점을 기반으로 총학생회 측에서는 관련한 개선사항 요구안을 제시하였다. 우선, 비싼 가격에 대하여서는 한식, 일품, 석식 모두 5,000원으로 통일하는 대신 한식의 반찬 가짓수를 줄이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적은 소스의 양에 대하여서는 소스 자율 배식을, 메인 메뉴 추가 배식 불가에 대하여서는 최초 배식 양 증대 또는 추가 배식 허용을 제시하였다. 특히, 가장 많이 지적된 식탁 청결도 부족에 대하여서는 냅킨 배치 장소 늘리기 및 인력 추가 배치로 관련 식탁 청결도 유지를 제시하였다. 이외에도 동일 메뉴 반복에 대하여서는 비인기 동일 메뉴 반복 감소, 배식 소요 시간이 김에 대하여서는 항공우주센터 식당 개장 및 대기표 시스템 도입 등의 안을 제시하였다.

△ 학생 식당 운영 개선 방안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 학생 식당 운영 개선 방안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마지막으로 이러한 개선사항에 대하여서 학교 측(총무팀장 및 학생 식당 운영진)의 의견이 이루어졌다.

 우선, 비싼 가격 부분에 대하여서는 물론, 학생들의 얇은 지갑 사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러-우 전쟁, 인플레이션 상황 등을 감안해보았을 때는 종전의 가격을 동결하는 것도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말을 하였었다. 특히,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식재료 값 폭등으로 인하여 현재 재료비만 고려한 원가율이 무려 70%에 임박하는 수준이어서, 여기에 최저임금 증가로 급등한 인건비를 제하면 거의 남는 것이 없는 매우 힘든 상황임을 역설하며, 이 부분에 대하여 학생들의 양해를 구하였다.

 다음으로 소스 자율 배식에 대하여서는 밥을 좀 더 먹는 학생들의 경우, 또는 소스를 많이 넣어 먹는 학생들도 있을 수 있으니, 원하는 학생은 소스를 더 먹을 수 있도록 추가 셀프 소스 코너를 배치하기로 하였다. 또한, 메인 메뉴 추가 배식에 대하여서도 아무래도 뚝배기 음식 (뚝배기 불고기, 제육 두루치기 등)을 제외한 나머지 메인 메뉴에 대하여서는 한 번 더 추가 배식을 허용하는 방안으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청결도 부분에 대하여서는 현재 학교에서 매달 2번 세균 검사 등 청결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눈에 안 보이는 청결 이외에, 학생들이 지적한 식탁 청결도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는 데에는 동의를 표하며, 추가 인력 배치 등을 통해서 청결도 부분을 향상하기로 하였다. 다만, 냅킨 추가 배치는 학생들이 휴지를 쓰고 그대로 치우지 않고 자리에 두기에 오히려 청결도가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해당 의견에 대하여서는 반대 의견을 피력하였다.

 공지 메뉴와 상이한 경우에 대하여서는 메인 메뉴가 바뀌는 등의 조치가 발생하면, 식단표 및 음식 모형의 빠른 업데이트를 통하여 학생들의 혼선이 생기는 것을 막겠다고 하였다. 또한, 잔여 식사량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있도록 키오스크 시스템 업데이트도 고려해보겠다고 하였다. 다음으로, 동일 메뉴 반복 문제에 대하여서는 비선호 메뉴가 반복되는 것이 문제이니, 학생들이 원하는 또는 원하지 않는 메뉴를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서 관련 인기 메뉴 투표 진행을 차후에 진행하기로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더 원하는 식단 구성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하였다.

 마지막으로 배식 시간 긴 문제에 대하여서는, 단체 급식의 태생상 어느 정도 존재할 수밖에 없는 부분을 학생들이 우선 양해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다만, 해당 시간을 줄이기 위하여 항공우주센터 2층 식당 (교직원 식당)2019년도 이전처럼 개장하여 추가적 배식 공간 (우리은행 앞)을 확보하기로 하였다. 이러한 추가적 공간 확보로 배식 시간도 줄고, 학생들이 더 넓은 공간에서 편히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였다.

 

 위 간담회에 대하여, 총무팀장은 그동안 학식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이 매우 궁금하였는데, 이러한 자리를 통하여서 학생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고 평가하였다. 특히, 앞으로 이러한 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관련한 학식에 대한 진일보를 도모하기로 하였다. 학생 측도 관련한 개선사항을 전달함으로써 학우들이 원하는 학식에 한 걸음 더 나아간 것 같다며, 관련한 지속적 회의 개최에 대하여 긍정적인 답변으로 화답하였었다.

 

 이번 회의를 통하여서 민주적인 절차로, 학생들이 원하는 학식에 한 걸음 나아가게 되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회의가 더욱 확대되어, 학생들의 의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학교 시스템이 진일보되는 선순환 체계 구축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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