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83일 한국항공대학교 학생들과 영화 <비상선언>을 관람하였다. 국내 최초 항공 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 <비상선언>을 대한민국 항공교통 최고 책임자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대한민국 최고 항공우주분야 인재 양성소인 한국항공대학교의 학생들이 같이 관람하는, 매우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번 영화 관람 행사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학생들과의 면담 후, 영화 관람 순으로 진행되었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학생들과의 면담에서는, 학생들이 항공 정책과 관련된 궁금증을 질의하고, 장관이 대답하는 프리토킹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보다 실무적인 의견 보충과 한국항공대학교 선배들의 생생한 조언을 추가하고자, 관련 실무진 (김현정 항공정책관)과 국토교통부 한국항공대학교 선배들 (유경수 항공안전정책과장, 민가경 ICAO전략기획팀 주무관)도 참여하였다.

△ 한국항공대학교 학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 한국항공대학교 학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에서는 우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항공 산업 개편 전망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하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항공 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국토교통부 차원의 정책적 유도와 관련 감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히었다. 그리고 이러한 항공사의 경쟁력 강화를 넘어서서 공항, 항공 안전, 도심항공교통 (UAM) 및 우주 산업 등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말하였다. 특히, 앞으로 중요한 산업인,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의 항공 주역들인 한국항공대학교 학생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전하며, 관련한 대한민국 항공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학업에 매진할 것을 당부하였다.

△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또한, 울진비행훈련원 운영 사업이 계속해서 진행되기를 희망하는데, 관련한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원 장관은 우수한 인재들이 한국에서 성장할 수 있다면, 관련한 지원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운영되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밝히었다. 장관의 답변에 이어서 김현정 항공정책관은, 울진비행훈련원을 통하여서 그동안 해외에서 훈련하던 조종사들이 국내에서 우수한 프로그램을 저렴한 비용으로 훈련받고, 국내 항공사들은 양질의 우수한 조종사를 공급받을 수 있었다며 긍정적으로 관련 프로그램을 평가하였다. 또한, 그동안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피치 못하게 관련한 조종사 취업 시장이 원활하지는 못하였지만, 코로나 사태로부터 항공 산업이 신속히 회복되는 만큼 이에 맞추어서 정부는 관련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하였다. 그리하여 우선은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조종사 취업률을 올리고, 또한 이러한 프로그램의 효능에 대하여 분석하여 더 좋은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가 매진할 것임을 밝히었다.

△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마지막으로, 간담회에 참석한 황호원 교수가 독립된 (항공 업무 전문) 항공청 설립과 관련한 국토교통부의 청사진이 있는지에 대하여 질의하였다. 원희룡 장관은 당장은 항공청 독립과 관련한 사안을 현안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물론, 전문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독립된 청 조직이 바람직할 수는 있겠지만, 부처 산하 청 조직으로 가게 된다면 (규모가 작아) 대외적 협상력이 떨어지거나, 다른 부처와 협업할 때 경유하는 부서가 많아지며 업무 프로세스가 복잡해지게 되는 단점이 있다고 밝히었다. 결론적으로 항공청 독립을 국토교통부가 막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최적의 방안인지 열린 마음으로 관련 여러 의견들을 고려해보는 상황이라고 하였다.

 

 마무리 발언으로 원희룡 장관은 우리나라가 이제 9ICAO 총회에서 이사국 PART II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항공에서 높아진 대한민국 위상에 걸맞게, ICAO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국토교통부가 많이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하였다.

 

 이러한 간담회가 종료되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학생들과 같이 영화 관람을 하였다. 특히, 영화 시청 후, 원 장관은 정말 영화를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었다, ‘관련 조종사 꿈을 꾸고 있는 학생들은 얼마나 더 긴장해서 봤을지 모르겠다.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 항공 보안에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히었다.

△ 한국항공대학교 학생들과 영화를 관람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왼쪽부터 김현정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정한 한국항공대학교 학생
△ 한국항공대학교 학생들과 영화를 관람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왼쪽부터 김현정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정한 한국항공대학교 학생

 

 기념비적으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국항공대학교 학생들이 국내 최초 항공 보안 영화 <비상선언>을 시청하였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항공 보안에 대하여 더욱 특별히 신경을 쓰고, 또한 학생들은 항공 보안에 더욱 관심을 가지어 관련 학업에 매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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