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첫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가 우리나라 최초로 월면 촬영에 성공해 월면 사진을 보내왔다. 지난 2월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월 2일부터 2월 3일까지 약 1개월에 걸친 시운전 운영기간 동안 다누리가 달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다누리는 임무궤도인 달 상공 약 100km에서 월면을 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 번 월면 촬영은 우리나라가 자력으로 개발한 달 탐사선을 통해 최초로 월면을 관측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누리는 1월 5일 여러 개의 크레이터가 모여 형성된 ‘레이타 계곡’, 1월 10일에는 ‘비의 바다’를 촬영했다. 비의 바다는 인류 최초의 월면차인 소련의 루노호트 1호, 미국 최초의 월면차, 중국 최초의 월면차 위투가 탐사한 곳 이다. 1월 13일에는 달에서 가장 거대한 바다인 ‘폭풍의 바다’를 선명한 화질로 촬영했다. 폭풍의 바다는 달에서 유일하게 대양으로 불리는 곳으로, 면적은 한반도 크기의 약 18배 정도인 400만 제곱킬로미터에 달해 달 표면 적의 10.5%를 차지하는 곳이다. 이곳에는 소련의 달 탐사선 루나 9호, 미국의 아폴로 12호, 중국의 창어 5호가 착륙했다.

  또한 다누리는 1월 6일부터 2월 4일까지 약 1달 동안 하루 1회씩 지구를 촬영하여 달에서 임무 수행에 최적화된 운영모드로 변경하고, 본체 구성품과 탑재체의 성능을 점검했으며 2월 4일부터 정상 임무에 착수했다. 다누리는 올해 말까지 6개의 탑재체로 월면 편광 영상 관측, 자기장·방사선 관측 등 달 과학 연구와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등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

  다누리는 작년 8월 5일 발사된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으로, 4개월 반 동안 약 594만km를 항행해 달 궤도에 진입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달 탐사국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다누리는 1개월간의 시운 전을 마치고 지난 2월부터 하루에 12번씩 달을 공전하면서 본격적인 임무에 돌입했다. 탑재된 6개의 관측 장비 △고해상도카메라(한 국항공우주연구원) △감마선분광기(한국지 질자원연구원) △광시야편광카메라(한국천 문연구원) △우주인터넷탑재체(한국전자통 신연구원), △자기장측정기(경희대) △영구음영지역카메라(미 NASA)는 2032년 우리나라 최초의 달 착륙 후보지 선정, 미국 아르테미스 계획 등 향후 우주 탐사에 활용, 미래 우주 인터넷, 달 자원 개발 자료 수집 임무를 수행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