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
령이 4월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
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공동성명
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는 한미동맹 70
주년을 기념하고, 다가올 또 다른 70년의
양국 우호적 관계 유지에 관한 내용이 담
겼다.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정상 공동성명 전문 발췌
 4월 26일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과 미
합중국 조셉 R.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워싱턴에서 만났
다. 양국은 깊이 있고 흔들림 없는 안보협
력으로 한국과 미국이 서로 결속되어 있음
을 강조하였다. 특히, 워싱턴 선언에 담긴
상호방위와 동맹의 억제 태세를 어느 때보
다 더 강력하게 발전시키겠다는 양 정상의
의지를 통해 안보협력이 더욱 강화된 가운
데, 한미동맹의 가장 큰 성공은 동맹이 한
국과 미국 국민을 위한 안전하고 밝은 미
래를 달성하는 것에 분명한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양국은 다음 70년 동안 포괄적 글로벌
협력을 증대시키고, 강력한 역내 관여를
심화하며, 철통같은 양국 관계를 확장함
으로써 21세기의 가장 어려운 과제들에
정면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
다. 한미 양국은 보편적 인권, 자유, 법치
수호에 대한 공동의 공약에 기반하여 미
래 세대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확고한 기
반을 제공할 동맹을 구축해 나갈 것을 약
속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한미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실험이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
할 것임을 경고하였다. 윤 대통령과 바이
든 대통령은 북한과 개인 및 단체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에 대응하기 위하여
유엔 안보리 및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 엄숙히 발표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행동 촉진
 양 정상은 급격한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
성 손실의 영향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
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기후위기에 대응
하기 위한 글로벌 행동을 촉진할 것을 약
속하였다. 이들은 파리협정의 국가별 온실
가스 감축 목표(NDC)와 2050 탄소 중립 목
표를 재확인하였다. 특히, 탄소 중립 목표
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력 부문에서의 탈
탄소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양 정상은 재
생 및 원자력 에너지를 포함한 청정 전력
비중을 확대하기로 합의하였다.


우주 협력 강화 촉구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분
야에 걸쳐 우주 협력의 다양한 기회를 통
하여 한미동맹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하
였다. 미 정상은 우주 탐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려는 우리 정상의 의향을 환영하였
으며, 달과 화성 탐사 협력에 관한 연구 계
획을 논의하였다. 특히 미국은 협력 사업
을 기대하면서, 대한민국의 우주항공청 신
설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또한 양 정상
은 점차 증가하는 우주 위험 및 위협에 대
응하여 양국 간 우주 상황 인식 협력을 강
화하려는 한편, 책임 있는 행위 규범을 더
욱 발전시킴으로써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우주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선언하였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래로 전진하고 행동하
는 동맹’으로서 양국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확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는 공동의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 및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하여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의
주춧돌 위에 안보동맹, 산업동맹, 과학기술
동맹, 문화동맹, 정보동맹이라는 5개 기둥
을 세웠다”며 위와 같은 다섯 개 분야의 협
력이 확대되고 시너지가 발휘된다면 양국
의 우호관계는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
라 표명했다. 이번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정상 공동성명은 눈부신 속도로 성장
하고 있는 양국 관계가 앞으로 다가올 70
년에도 변함없기를 소망하며 무사히 막을
내렸다. 우리 정상은 미 정상의 따뜻한 환
대에 감사를 표했으며,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
청하였다.

 

이태연 수습기자 smiletaeyeon@ka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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