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우리를 지독하게도 괴롭혔던 코로나19는 온전히 잊힌 채, 2023년에 새롭게 출발한 대학 생활이 거의 마무리되어 간다. 올해 학우 분들은 새내기배움터, 은익체전, 대동제 등 코로나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생기 넘치는 대학 생활을 누렸다. 그 모든 것을 기획하고 진행한 2023년 총학생회 ‘하랑’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총 5일간 진행하였다. 예상보다 많은 학우 분들이 설문에 응해주셨고, 주관식 문항에도 심혈을 기울여 답변하는 등 설문지 응답에 진심을 다해주셨다.
총학생회 전반적 만족도 조사
이번 2023학년도 총학생회 만족도 조사는, ▲총학생회 전반적 만족도 조사, ▲총학생회 소통 부분 만족도 조사, ▲ 총학생회 공약 이행 부분 만족도 조사, ▲차기 총학생회에 바라는 점 등으로 나누어 종합적으로 만족도 평가를 진행하였다. 또한 가장 만족스러운 점과 불만족스러운 점을 서술형 문항을 통해 조사하였다.
학우 분들은 전반적으로 2023학년도 총학생회 하랑에 대해 만족을 보였다. 조사에 응답한 학우 분들의 72.1%가 전반적인 활동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보여 주었다. 소통 부문에서는 62.3%, 전반적 공약 이행 만족도에서는 57.4%의 학우들이 긍정적인 답변(매우 만족+만족)을 내비쳤다. 그러나 작년 총학생회 만족도 조사와 비교해 봤을 때 전반적 만족도 부분에서는 14.6%p, 소통 부문에서는 21%p, 그리고 전반적 공약 이행 만족도 부분에서는 22.6%p 감소하였다.
총학생회의 소통 부문 조사
대학 생활에서는 총학생회와 학생들 간의 긴밀한 소통이 필수적이다. 이는 갑작스러운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학우 분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요구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우 분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 총학생회와 학생들 간의 소통 만족도 조사를 보다 더 세부적으로 진행하였다. “이번 2023학년도 학교 공지사항 및 총학생회 주관 행사 관련 소식이 소통 창구 (학년 전체 톡방, 인스타그램 등) 을 통하여 원활히 전달되었습니까?”라는 질문에 77.1%의 학우 분들이 긍정적인 답변을 보여 주었다. 또한 “학교의 여러 사건에 대하여, 이번 2023학년도 총학생회가 학우 분들의 의견을 적절히 반영해 관련 사건을 처리하였습니까?”라는 질문에는 75.4%의 학우들이 긍정적인 답변을 보여주는 등 소통 부문에서는 대부분 만족하였다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 세부 만족도
이번 연도 총학생회 ‘하랑’의 주요 공약 으로는 ▲학점포기제 도입, ▲화전역 경의중앙선 급행 노선 추가 요구, ▲마스코트 활용 방안 모색, ▲학교 홍보 방안 공모전 개최 외 여러 세부 공약이 있다. “총 학생회의 공약 이행으로 학우 분들의 관련 학교생활의 질이 향상되었습니까?”라는 질문에 68.9%의 학우 분들이 만족하였고, “소통, 자치, 생활, 교육, 문화, 복지, 시설, 환경, 홍보 등 이번 2023학년도 총학생회가 추진한 공약들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68.9%의 학우 분들이 만족하는 등 공약 이행 부문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만족스러운 점과 불만족스러운 점
이번 총학생회 하랑에 대부분의 학우 분은 ‘화전역’을 ‘한국항공대역’으로 역명 변경에 앞장서서 학우 분들의 목소리를 대신 내준 것에 가장 만족하였다. 또한 복지와 시설 환경 발전, 스페이스 라운지 시설 오픈, 다양한 공모전 개최 그리고 마스코트 활용 등에도 만족하였다.
반면 불이행된 공약을 가장 불만족스러운 부분으로 꼽았다. 응답자 중 한 학생은 “임기 마지막에, 내세웠던 공약들에 대한 이행 보고서 발행한다면, 후임 총학생회가 이행 보고서를 잘 이어받아 발전시킬 것은 발전시키고, 개선할 것은 개선한다면 좋았을 것이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차기 2024학년도 총학생회에 대한 기대
차기 2024학년도 총학생회에서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에서 학생들과의 소통 강화, 교내 환경 개선, 교내 관련 제도 개선, 학생들과의 소통 강화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술형 답변에서는 많은 학우 분들이 학교 공식 인스타를 개설하여 외부에 우리 학교를 더 많이 소개할 기회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외부로의 홍보 확대를 통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중 한 학생은 “우리 학교시설은 복지시설(체육관 등)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쉬고 학습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학우 분들은 2023학년도 총학생회 하랑에 대한 미흡한 부분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최선을 다한 2023학년도 총학생회 하랑에 박수를 보내며, 이번 2024학년도 총학생회 ‘도약’이 학우 분들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 이며 항공대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는 총학생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고동근 기자 rhehdrms2003@kau.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