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CTURE에서 화전역 지하보도 벽면에 전시한 사진들
FICTURE에서 화전역 지하보도 벽면에 전시한 사진들

 지난달, 본교의 사진동아리 FICTURE에서 화전역 지하보도 사진전 프로젝트를 실시하였다. 이번 전시회는 수년간 방치된 화전역 2번 출구 방면의 지하보도 벽면의 낡은 사진을 걷어내고, FICTURE 부원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전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학교 측의 지원 없이 회장단과 부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동아리 비와 일부 부원들의 사비를 들여 진행하였다고 전해졌다.

 사실 예상과 달리,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한다. 화전역 2번 출구 지하보도가 조성된 이후로 수년간 방치된 탓에 기존 사진을 탈거한 벽면에 두꺼운 먼지와 곰팡이가 슬어있었다. FICTURE 회장단과 부원들은 이에 좌절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나서서 아무도 관리하지 않았던 벽면을 장시간에 걸쳐 청소해냈다. 청소 문제가 해결된 후, 후면에 배경으로 쓸 흰 천을 벽에 고정하고 그 위에 액자를 일렬로 걸어 전시했다. 천을 벽에 고정하고 액자를 거는 과정에서도 예상치 못 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FICTURE 회장단과 부원들의 밤낮에 걸친 노력으로 무사히 기간 내에 준비를 마쳤다.

FICTURE 부원들이 사진 전시 작업을 하는 모습
FICTURE 부원들이 사진 전시 작업을 하는 모습

 벽면을 청소하고 사진을 전시하는 과정에서 지하보도를 지나다니는 수많은 학우와 교직원들도 많은 관심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참고로 FICTURE는 지난 1학기에도 송골매 시계탑 앞에서 간이 사진전을 열어 교내 구성원들에게 부원들의 출품작을 선보이기도 했었다.

 FICTURE의 정성훈 회장은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은 프로젝트였고, 동아리 재정적으로도 한계점이 많아서 포기할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전시하는 과정에서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고, 자발적으로 나서서 도와주는 부원들 덕분에 힘내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FICTURE는 맞은 편 벽면에도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주제로 추가적인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본교의 학우들, 교직원분들 및 지역 주민들 그리고, 화전역을 지나다니는 모든 이들이 새로 전시된 사진을 보면서 잠시나마 힐링을 얻고 가길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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