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부에 재학중인 14학번 김홍민입니다. 현재 교육봉사동아리 대표직을 맡고 있습니다.

멘토치 소개 및 하는 일

출발은 저와 친구 몇 명이 이러이러한 교육봉사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교과목을 위주로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봉사를 계속할수록 학생들이 진로에 대 한 고민들이 더 많음을 느꼈고,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할 필요가 있겠다, 단순히 학과목을 가르쳐 주는 것 보다는 그 외적 인 부분에 집중을 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활동 을 계속하다보니 그 방향성이 확대된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공교육의 미진한 부분에  도움이 되는 움직임을 추구하자는 사명으로 시작된 것이 이 부분 말고도 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음을 느껴 추구하는 갈래가 더 넓어지게 된 것입니다. 구성원 같은 경우는 서울지역은 대학들이 밀집되어 있어서 저희 같은 교육봉사동아리단체가 많이 활성화가 되어있었어요. 하지만 고양시 같은 경우는 대학들이 많지 않다보니 봉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역격차가 생길 수밖에 없었어요. 저도 고양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돌이켜보니 대학생들과 교류를 했던 경험이 거의 없었던 거죠. 그래서 고양시에서 이런 활동을 활발히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서 그렇게 시작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고양시에 거주를 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하나 둘씩 참여를 하게 되었어요. 그럼에 따라 모집공고도 내고 공고를 보고 신청하는 학생들도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대학교에 대해서 기준을 둔다거나 하지는 않고, 지역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또 신기한 점이, 의외로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지 않고 멀리서 와서 하는 사람들도 수가 많아요. 다른 지역의 학생들도 많이 와줘서 점차 활동범위를 넓힐 계획이지만 아직까지는 고양시를 위주로 활동을 하고 있어요.

 ▲  멘토지 로고

16년에 교육부 인증을 받았는데...

사실 저희는 그런 제도가 있는지조차 몰랐다. 활동을 계속 하다보니까 자연스레 인증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받고 나니, 또 다른 생각들이 생겨났어요. 활동을 계속해 나아 감에 있어 교육부인증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것과 없는 것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산적인 부분은 고양시를 중점적으로 활동을 하다보니까 고양시에서 사업공모 같은 게 나오면 지원을 한 후 심사를 거쳐 선정이 되면 지원을 받죠. 회원들끼리 따로 모여서 회식을 하거 나 하는 부분은 갹출해서 해결을 합니다. 따로 후원을 받고 있는 것은 없고요. 인증을 받기 전과 후의 구체적인 차이는 없습니다. 설립 2년 후인 작년에 교육부 인증을 받은 것은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실적이나 공로를 인정을 받아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결과이고, 올해에도 계속해서 지원을 해주겠다는 식의 연계가 이뤄지는 과정일 뿐입니다.

봉사를 나가는 기관

기관들은 저희가 직접 연락을 취하는 경우도 있고, 고양시의 중·고등학교에서 탄현 청소년 문화의 집이나 마두 청소년 수련관, 고양시 청소년 진로센터를 통해 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어 요. 하지만 이러한 활동을 함에 있어서 저희가 기관의 산하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율성과 독립성은 보장을 받고 있어요. 어떤 기관과 연계를 하면서 사업을 진행을 할 때도 실무 적인 부분이나 기획부분은 저희가 주도를 하고 있죠. 다만 그 외적인 부분, 즉, 페이퍼워크라든지 공문 같은 도움을 받아야 하는 부분(대학생들이 하기 힘든 부분)은 도움을 받고 있죠.


봉사 프로그램에 대하여

저희가 진행을 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는데, ‘이러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면 회원들이 본인의 의사에 따라 참여를 하는 방식입니다. 모든 회원들이 다 같이 움직이지는 않아요. 하지만 교육봉사를 시행하기 전에 멘토들은 멘토 들을 위한 교육과정을 수료를 해야 해요. 아무래도 효과적인 멘토링이나 강연을 하기 위해서는 저희가 제공하고자 하는 양질의 자료를 전달해야하기 때문에 약 4주간 교육과정을 거칩니다. 그 과정을 수료하고 시범강연을 해본 이후에만 멘토치 강연자로서의 자격이 주어지는 거예요. 그런 과정을 거치다보니 자연스레 친해지는 거죠. 또, 저희가 작년부터 멘토치 어워드라는 행사도 진행을 시작했는데, 멘토치 어워드는 그 해에 우수한 활동을 했던 우수 멘토들을 대상으로 시상을 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이벤트를 준비해서 친목을 도모하기도 하는 행사인거죠. 심지어 작년에는 고양시 지역의 국회의원 김현미 의원님의 표창장이 저희 우수회원들에게 주어졌어요. 저희 멘 토중에서는 두 명이 받았어요. 김현미 의원실에는 청년특별보좌관이 있는데 그쪽에서 저희 멘토치에게 연락이 왔어요. 매우 뿌듯하고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저희의 제1원칙이 ‘정치색 을 띄지 않는다’ 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사실 상당히 조심스러웠던 부분도 있었죠. 하지만 그런 개념에 앞서서 저희가 지역 기반이기도 하고 주활동 범위가 고양시이다 보니 크게 문제될 것은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멘토치가 추구하는 신념이 있다고 들었는데

저희가 추구하는 신념은 학생들이 자기 자신대로 살게끔 도와주는 것입니다. 저희는 다양한 전공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정말 생각하는게 너무 다름을 느낍니다. 경영학과 학생들은 A라고 생각하는 것을 경제학과 학생들은 B라고 생각하고, 또 공과대학학생들은 C라고 생각하고. 한 사회현상을 각자 전공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다양한 의견들을 나눌 수 있는 거죠. 어떤 한 현상에 대해 하나의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답들이 오가는 거죠. 따라서 저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그러한 답들을 지지해 주는 것. 더 나아가 나답게 살 수 있는 것을 지지해 주는 것입니다.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사회 전반적인 부분에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개인이 모든 짐을 짊어지기에는 버거운 것이 사실이죠.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주는 거예요. 비유를 해보자면, 기러기 한 마리가 날아갈 때는 얼마 못가서 지치지 만, 무리를 지어서 날아가게 되면 훨씬 더 멀리 날아가는 거랑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비록 저희가 권위가 있는 사람들이나 어떤 분야의 전문가들은 아니지만, 학생들과 비슷한 학창시절을 보냈고 대학생이 된 입장에서 저희가 겪었던 경험들을 간접적으로 노출시켜주고 이야기를 해줌으로써 스스로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성장을 도모해 나아가는 거죠. 저희는 이것을 ‘Grow together’라고 칭해요.


앞으로 사업의 방향은?

올해부터는 구체적으로 학생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하려고 해요. 단순히 강연을 듣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로 경험을 해 볼 수 있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생들이 대외활동을 하는 것 처럼요. 그리고 ‘교육봉사’라는 틀을 더 넓혀갈 예정입니다. “교육봉사단체가 이런 활동도 해?”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에요. 사실 교육봉사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지루하거나 따분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저희는 어떤 활동에 있어서도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그런 인식을 철저히 타파할 수 있다고 믿어요. 단순한 교육봉사가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교육봉사라는 한 매개로 다양한 사람들의 의미 있는 도전을 지지해줄 수 있는 것이죠.


끝으로 한 마디

해를 거듭할수록 저희 교육봉사동아리 ‘멘토치’는 활동범위를 넓혀가며 더욱더 값진 활동을 통해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빛나는 멘토치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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