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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동안은 학생회관 201호, 신문사에서 보낸 시간이 수업을 듣는 과학관, 강의동에서 보낸 시간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어쩌면 신문사에 있지 않았던 1학년 시절에 과학관과 강의동에서 보낸 시간을 합쳐도 2년 동안 신문사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을 수도 있겠다. 그런 곳을 떠나 마지막을 준비하는 시간이 다가오니 어째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편집국장을 맡게 되면서 세웠던 목표가 여러 개 있었다. 첫 번째는 모두의 의견을 귀담아 듣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선임기자가 말한 의견, 정기자가 말한 의견, 수습기자가 말한 의견 등 모두의 의견
1162호
노인탁 기자
2017.12.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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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동안은 학생회관 201호, 신문사에서 보낸 시간이 수업을 듣는 과학관, 강의동에서 보낸 시간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어쩌면 신문사에 있지 않았던 1학년 시절에 과학관과 강의동에서 보낸 시간을 합쳐도 2년 동안 신문사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을 수도 있겠다. 그런 곳을 떠나 마지막을 준비하는 시간이 다가오니 어째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편집국장을 맡게 되면서 세웠던 목표가 여러 개 있었다. 첫 번째는 모두의 의견을 귀담아 듣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선임기자가 말한 의견, 정기자가 말한 의견, 수습기자가 말한 의견 등 모두의 의견
여론·칼럼
노인탁 기자
2017.12.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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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학을 다니냐는 물음에 한국항공대학교를 다닌다고 답하면 많은 사람이 그럼 비행기를 타냐고 되묻는다. 여학생의 경우는 스튜어디스를 할 것이냐는 질문을 되받기도 한다. 작성자 또한 최근에도 이런 경험을 했다. 처음에는 이런 질문을 받으면 항공대학교에 다니는 모든 사람이 비행기를 타는 것은 아니라고, 차근차근 설명을 해줬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같은 질문을 받게 되니 나중에는 귀찮아서 그렇다고 말하거나 대충 얼버무리며 다른 화제로 넘기기도 했다. 학교 이름이 비행기와 관련되어있기에 그들에게 그런 의문을 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행주산성
노인탁 기자
2017.11.26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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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 속의 빈곤’이란 ‘부유한 사회가 소비보다 저축을 더 하려는 경향으로 인해 도리어 빈곤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한다. 개념만 봐서는 한낱 대학생에 불과한 나로서는 선뜻 와닿지 않는다. 거대한 경제 주체도 아닐뿐더러 활발한 소비활동을 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저축을 따로 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풍요 속의 빈곤’이 이러한 경제적인 의미만을 갖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흔히들 음식점에 가면 수많은 메뉴 중에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쇼핑을 하러 가서도 수많은 제품군에 둘러싸여 무엇
1159호
노인탁 기자
2017.11.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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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런 생각을 하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휴...다행이다’ 라는. 문제는 이런 생각이 드는 상황이 누군가가 어떤 도전을 했지만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을 때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나와 가까운 사람이었을 때마저 이런 생각이 드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이 있다. 이 순간, 나 스스로에게 드는 실망감은 이루 말로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다. 누군가의 불행이, 절망이, 실패가 나에게는 행복요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도대체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왜일까.수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친하다
1159호
노인탁 기자
2017.11.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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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런 생각을 하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휴...다행이다’ 라는. 문제는 이런 생각이 드는 상황이 누군가가 어떤 도전을 했지만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을 때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나와 가까운 사람이었을 때마저 이런 생각이 드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이 있다. 이 순간, 나 스스로에게 드는 실망감은 이루 말로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다. 누군가의 불행이, 절망이, 실패가 나에게는 행복요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도대체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왜일까.수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친하다
행주산성
노인탁 기자
2017.11.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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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 속의 빈곤’이란 ‘부유한 사회가 소비보다 저축을 더 하려는 경향으로 인해 도리어 빈곤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한다. 개념만 봐서는 한낱 대학생에 불과한 나로서는 선뜻 와닿지 않는다. 거대한 경제 주체도 아닐뿐더러 활발한 소비활동을 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저축을 따로 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풍요 속의 빈곤’이 이러한 경제적인 의미만을 갖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흔히들 음식점에 가면 수많은 메뉴 중에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쇼핑을 하러 가서도 수많은 제품군에 둘러싸여 무엇
행주산성
노인탁 기자
2017.11.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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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집단에서든 의사결정권을 부여받은 대표자는 그의 소신대로 의사를 결정할 권한을 가진다. 그리고 그 의사결정에 ‘대다수’의 공통된 의견이 반영되었을 경우, 이는 정당성을 부여받는다. 어떤 의사라도 해당 집단에 속한 구성원 ‘모두’의 합치된 의견이 될 수는 없기에. 하지만 ‘대다수’에 포함되지 않은 ‘소수’는 의사결정권자들의 결정에 대해 불만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그 불만이 표출되었을 때는 그에 알맞은 피드백이 있어야 한다.지난 8월, 우리 학교에서 9월에 열릴 축제와 관련하여 총학생회와 학생들 간, 그리고 총학생회와 섭외가수
1158호
노인탁 기자
2017.09.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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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누군가에게는 명예를 얻는 것으로부터 올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많은 부를 축적하는 것으로부터 올 수도 있다. 반대로 봉사를 하거나 베푸는 것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행복’이라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시점에서 온다. 중·고등학교 시절의 나는 스무 살만 되면 매우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당시의 나는 할 줄 아는 것이 공부와 게임, 축구밖에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년 동안 살아오면서 해본 것이 그것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랬기에 스무
1156호
노인탁 기자
2017.09.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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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집단에서든 의사결정권을 부여받은 대표자는 그의 소신대로 의사를 결정할 권한을 가진다. 그리고 그 의사결정에 ‘대다수’의 공통된 의견이 반영되었을 경우, 이는 정당성을 부여받는다. 어떤 의사라도 해당 집단에 속한 구성원 ‘모두’의 합치된 의견이 될 수는 없기에. 하지만 ‘대다수’에 포함되지 않은 ‘소수’는 의사결정권자들의 결정에 대해 불만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그 불만이 표출되었을 때는 그에 알맞은 피드백이 있어야 한다.지난 8월, 우리 학교에서 9월에 열릴 축제와 관련하여 총학생회와 학생들 간, 그리고 총학생회와 섭외가수
행주산성
노인탁 기자
2017.09.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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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의도로 말한 건 아니었는데’, ‘오해하지 말고 들어’와 같은 말과 바로 이어지는 말을 들으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나빠질 때가 있다. 상대가 그럴 의도로 말한 것이 아니라 믿고 싶지만, 오해를 하지 않고 들으려 노력을 했지만 상대가 그럴 의도로 말한 것이라 믿게 되고, 오해를 하게 되는 것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것이다. 비단 말뿐만이 아니다. 누군가가 잘못을 저질러서 그것에 대해 추궁을 하면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라는 변명도 자주 들을 수 있다. 또, 본인이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하고 나서 그 행동을 목격한 사람에게
행주산성
노인탁 기자
2017.09.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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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으로 헬스를 해본 것은 한창 군복무 중이었던 2014년 8월이다. 입대를 하면 꼭 운동을 시작하겠다는 생각을 한 지 꼬박 1년 만이었다. 운동을 시작했던 특별한 계기는 없었다. 친한 선임과 후임이 같이 시작하자는 말에 그냥 시작했던 것이다. 하지만 1주, 2주가 흘러갈수록 점점 욕심이 생겨 단기간에 큰 효과를 보기 위해 몸에 맞지도 않는 보충제를 먹기도 했다. 부족했던 지식 탓에 운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자세와 자극, 고립은 신경 쓰지 못하고 오로지 횟수와 무게, 육안으로 보이는 상체에만 집착을 했다. 효과가 있을 리 만
행주산성
노인탁 기자
2017.05.2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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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의 시작을 알렸던 지난 1월 13일, 나는 지구촌에서 가장 더운 곳인 동남아로 떠났다. 그리고 2월 5일, 추위가 한풀 꺾이고서 귀국을 했다. 23일이라는 동남아의 여러 나라들을 경험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곳들은 우리나라같이 4계절이 뚜렷하지 않고 1년 내내 같은 계절이 계속되는 지역이었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와는 매우 다른 문화가 자리 잡고 있었다. 그랬기에 자연스레 그 지역의 사람들과 마찰하는 부분도 많았고 신기한 것도 많았다. 우리나라에서 당연하게 여겨졌던 부분이 그쪽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이었다.그중에서도 가장 마찰
행주산성
노인탁 기자
2017.05.1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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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 사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번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온 국민이 한뜻으로 집회를 전과 달리 자유로이 할 수 있었던 것도 헌법 제21조 제1항에 정확히 명시되어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비록 의미가 변질된 집회도 몇몇 있었지만.하지만 오늘은 이런 좋은 기능을 하는 표현의 자유 말고 다소 위험한 표현의 자유를 다뤄보았다.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렇듯 이제는 인터넷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우리 생활의 깊은 곳까지 자리하
행주산성
노인탁 기자
2017.03.2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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