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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길은 없을까? 연계·융합전공!
박민정 기자 | 승인 2017.09.06 13:31

학문 간의 융합을 통해 새롭거나 더 발전된 기술, 지식을 창조하는 융합학문이 화두였던 만큼 우리학교에서도 작년 1학기부터 연계·융합전공이 신설되어 운영되고 있다. 항공우주특성화대학의 장점을 살려 현재 운항, 항공정비, 무인기, 자율주행, IT경영과 관련된 다섯 개의 연계·융합전공이 운영되고 있으며 학기마다 희망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연계·융합전공이란?

작년부터 실시된 연계·융합전공에 대해 생소하다고 느끼는 학우들도 있을 것이다. 연계·융합전공이란 본교 모집단위 설치전공은 아니지만 각각 1개, 2개 이상의 학부(과)와 연계·융합하여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전공이다. 연계전공에는 운항연계전공, 항공MRO연계전공이 있고, 융합전공으로는 무인기융합전공, 자율주행융합전공, IT-Biz융합전공이 있다. 신청대상은 2학년 이상 학부 재학생으로 본인 학부(과) 상관없이 신청가능하며, 신청 시기는 학기 초로 매년 두 번 신청 가능하다. 단 전공별 연간 선발인원이 30명이기 때문에 2학기에는 잔여석에 한해 선발한다.

연계전공은 1개 이상 학부(과)의 교육과정을 이용해 전공을 이수하도록 하는 제도로 다른 학부(과)의 학생들도 주관 학부(과)의 과목 중 선별된 과목을 들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운항연계전공의 경우 주관 학과인 항공운항학과의 과목을, 항공MRO연계전공은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항공전자정보공학부, 항공재료공학과의 과목 중 선별된 과목들과 신설과목들을 이수하게 되는 것이다. 융합전공도 다른 학부(과)의 과목들을 수강하게 되는 점에서는 연계전공과 같지만 교육과정이 기존 학부(과)와 다른 독립된 것이라는 점에서 조금 다르다. 무인기, 자율주행, IT-Biz융합을 전공하는 학우들은 기존 학부(과)의 과목들뿐만 아니라 융합전공만을 위한 신설 과목도 듣게 된다. 연계·융합전공자들의 학위증에는 주 전공의 학위명과 제2전공(연계 또는 융합전공)의 학위명이 병행 표기되며, 주 전공 졸업 시까지 연계·융합전공 학점을 모두 이수해야 제2전공의 학위도 수여된다. 연계·융합전공의 최소 이수학점은 모든 전공 36학점이며, 주 전공에서 이수한 과목과 연계, 융합전공의 과목이 중복될 경우에는 12학점까지 중복 인정받을 수 있다. IT-Biz융합전공은 IT와 경영을 융합한 전공으로 경영과 공학 Track으로 나뉜다는 점에서 조금 특이한데 경영 Track은 공학계열, 공학 Track은 경영학부의 교과목을 12학점 듣고, 본인 Track의 교과목을 24학점 이상 들어야한다.

연계, 융합전공은 각각 다음과 같은 학위를 받게 된다. ▲운항연계전공(이학사) ▲항공MRO연계전공(공학사) ▲무인기융합전공(공학사) ▲자율주행융합전공(공학사) ▲IT-Biz융합전공 경영Track(경영학사), 공학Track(공학사)

 

연계·융합전공 현황은?

교무팀 연계·융합전공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공 현황에 대해 알아보았다.

전공별로 연간 선발인원은 30명, 총 다섯 개 전공 150명으로 학부(과)별 연계·융합전공 인원은 다음과 같다.

▲ 학부(과)별 연계, 융합전공 인원 현황 (2017년 8월 23일 기준)

연계·융합전공은 포기원을 제출하면 전공을 포기할 수 있다. 이달 23일(수) 기준으로 포기인원은 총 15명으로 전공별로 알아보면 다음 표와 같다.

▲ 전공별 연계, 융합전공 포기인원 현황 (2017년 8월 23일 기준)

포기인원은 전공 인원 현황에 제외되어 있으며, 포기 사유에는 ▲본인 전공계열과 연계융합전공의 상이함에 따른 수업의 어려움(2명) ▲진로와 적성에 맞지 않아 본인 전공에 집중하고자 함(7명) ▲진로 및 연계·융합 내 전공 변경 및 전과(3명) ▲고학년으로 연계·융합전공 이수학점을 남은 학기동안 들을 수 없는 경우(3명)가 있었다. 첫 번째 사례는 주 전공이 이학 및 사회계열인 학생이 연계·융합전공으로 항공MRO, 무인기, 자율주행과 같은 공학계열 전공 수업 수강 시 공학지식이 선행돼야하는 과목들에 어려움이 있어 포기하는 경우가 포함되었다.

 

연계·융합전공의 수강신청은?

연계·융합전공은 전공 제한이 없어 서로 다른 학부(과)에서 모이기 때문에 폐강이 되는 경우가 많아 기존 학년에 들어야하는 교과목을 수강하지 못하는 등 수강신청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대해 연계·융합전공 담당자는 “폐강이 많아 과목을 수강하지 못했다는 말은 와전된 것 같다.”며 “단 본인 주 전공과 연계·융합전공 과목 수업시간이 중복되어 수강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에 대해서는 수업시간 배정 시 최대한 중복되지 않게 배정하고 있으나 연계·융합전공 교과목들은 학년에 상관없이 이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여러 학부(과)의 필요 교과목들을 추려서 만든 연계·융합전공 교과목과 주 전공의 교과목을 중복되지 않게 배정하기는 어렵다. 이 점은 현재 연계·융합전공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민원이 있어 최대한 중복 배정을 피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이것도 학생 개인이 본인 학년에 상관없이 수강하게 되면 중복되는 시간은 불가피하다.”고 답했다.

또, “폐강으로 인해 과목을 수강하지 못하는 경우는 운항연계전공이 해당되는 것 같다.”며 “운항연계전공은 특성상 다른 연계·융합전공들처럼 주 전공 학생들과 수업을 같이 하지 않고 별도로 개설된다. 하지만 운항연계전공의 참여인원이 많은 편이 아니라 매학기 여섯 개의 과목이 개설되고 있으나 본인 주 전공으로 인해 수강하지 못하거나 학생별로도 개설된 여섯 과목을 모두 수강신청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폐강과목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연계, 융합전공 학생들만 이수하는 과목들의 경우 폐강기준을 완화하여 최소 5명부터는 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5명 미만으로 폐강된 경우에도 과목이 졸업에 필요한 과목이면 계절학기에 개설을 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항공운항학과에서 다른 연계·융합전공들처럼 주 전공자들과 수업을 같이 듣는 방법 등 다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대되는 점

연계·융합전공은 전공에서 배울 수 없었던 다른 학부(과)의 교과목을 수강할 수 있고 평소 관심이 있었던 분야에 대해 지식을 쌓으며 취업기회를 넓힐 수 있는 제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운항연계전공을 하고 있는 김수한(항공교통·15)학우는 “항공기조종사의 꿈을 마음속으로만 간직했던 학우들이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조종사 외의 다른 항공종사자가 되더라도 항공의 핵심인 운항에 대해 자세히 배워서 나중에도 피와 살이 되는 지식과 경험으로 남을 것이라 확신하며 공부하고 있다.”며 “시작한지 2년차여서인지 아직 수강 학생이 적은 편인데 더 많은 학우들이 신청해주면 좋겠고, 아직 졸업생이 나오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졸업 후 UPP 등 비행교육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후지원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담당자는 “연계·융합전공은 복수전공이나 부전공과는 달리 본인 주 전공의 이수과목과 연계·융합전공의 이수과목이 겹치면 최대 12학점까지 중복 인정되어 24학점만 졸업학점(130점) 이내에서 이수하면 되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연계·융합전공도 학부(과)처럼 성적 장학금이 지원되고 있으니 학교 홈페이지 학사안내에 있는 안내 자료를 확인하고 해당 전공에 관심이 있으면 지원해 주 전공 수업 및 본인 진로선택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연계·융합전공에 대해 다른 문의사항은 02-300-0364, ricg9998@kau.ac.kr로 연락하거나 본관 103호 학생민원실 방문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박민정 기자  0610pm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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