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한국 사회를 보면 혐오와 선동으로 점칠된 광기의 시대를 보는 것 같다. 세대, 성별, 빈부 격차 등 모두가 상호 대척점에 있는 상대를 혐오하고, 자신과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만을 원한다. 정치인들은 이러한 사회적 갈등을 봉합하려 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를 부추기며 표심 얻기에 급급해하고 있다. 이쯤 되면 전 세계 출산율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현재의 대한민국이 조선 말기와 다른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질 지경이다. 요즈음 군대 내 부실 식단 및 과잉 방역 논란 역시 정말 조선 말기와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조선 말 임오군란이 어
1189호
김강현 기자
2021.05.17 00:00
-
-
본교가 지난 4월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이하 SW) 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5년부터 실시해온 SW 중심대학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SW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각 대학교의 SW 교육을 혁신하는 사업이다. 한국항공대학교 SW 중심대학 사업단의 목표는 ‘미래 에어 모빌리티 사회를 선도할 AI·SW 인재 양성’으로, 이번 년도 신설된 ‘AI융합대학’을 통해 AI·SW, 자율주행, 스마트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그 핵심이다. AI융합대학 학생들
1189호
김강현 기자
2021.05.17 00:00
-
-
지난 3월 23일,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EVER GIVEN)호가 수에즈 운하 내에서 좌초되어 수에즈 운하가 6일 동안 차단되는 역대의 사고가 일어났다. 수에즈 운하는 파나마 운하와 함께 대양과 대양을 잇는 가장 중요한 두 운하 중 하나로, 이번 사고로 인해 세계 물류의 약 12%가 정지되고 하루에 약 10조 원의 피해가 일어나는 등 많은 사람들이 수에즈 운하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수에즈 운하의 파란만장한 역사 수에즈 운하에 대한 개념은 고대 이집트 왕조 때부터 존재하였지만, 기술력의 한계로 강과 강을 연결하는 방식의 간
국제
김강현 기자
2021.04.12 00:00
-
-
-
-
-
최근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간의 전쟁으로 그 배경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전쟁의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서로 다른 민족 간의 증오는 항상 모든 곳에 끼어있고, 민족주의가 그 증오의 원인이다. 19세기 나폴레옹이 일으킨 프랑스 혁명 전쟁을 통하여 자유주의와 민족주의는 유럽의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민족주의는 프랑스 대혁명 당시 왕당파와 혁명파로 분열되어 매우 약체화되어 있던 프랑스군이 프랑스 혁명 전쟁에서 승리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나폴레옹은 러시아 침공에 실패하고 1815년 워털루 전투에서 패배함으로써 몰락하였
1185호
김강현 기자
2020.10.22 14:39
-
-
-
지난 9월 27일(현지시각)에 시작된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간의 무력 충돌이 전쟁으로 확전됨에 따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나고르노-카르바흐 지역에 위치한 아르차흐 공화국이 그 원인이 되었으며,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1988년부터 1994년까지 이 지역으로 인해 전쟁이 일어난 과거가 있을 정도로 두 국가 간의 갈등이 유서 깊은 곳이다. 아르차흐 공화국의 대통령이 직접 전선에 뛰어들 정도로 전쟁이 과열됨에 따라 프랑스와 러시아, 터키 등 다른 국가들의 개입이 우려되고 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유서 깊은 갈등의 원인을
국제
김강현 기자
2020.10.19 00:00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논란이 사람들과 정치권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추미애 장관이 2016년에서 2018년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재임하고 있을 당시에 서 씨는 군 복무를 하였는데, 이때 서 씨의 복무를 둘러싼 의혹은 ▲군 휴가가 규정대로 이뤄졌는지 ▲외압이 있었는지 ▲병무청에 병가 기록은 왜 없는지 등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여기에 평창동계올림픽 차출 압력과 카투사 자대 배치 청탁 의혹이 새롭게 제기됨에 따라 의혹은 더욱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황제 휴가’에 대한 의혹 서 씨는
사회
김강현 기자
2020.09.21 00:00
-
-
-
2020년은 코로나19 사태와 더불어 전 세계가 격동하고있는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중국군과 인도군이 카슈미르 라다크의 갈완 계곡에서 충돌하여 이번 해 6월에는 1975년 이후 45년 만에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유혈 사태가 발생하였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고조된 갈등이 겨우 진정되는 모양새이다. 디즈니는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서 중국의 홍콩과 위구르 탄압을 감쌌다는 비판을 들으며 미국과 홍콩 등을 중심으로 보이콧 운동이 시작되고 있으며 점점 더 논란이 심해지고 있다. 중국-인도 국경분쟁 중국과 인도의 국경분쟁은 매우
국제
김강현 기자
2020.09.21 00:00
-
코로나 사태가 오랜 시간 장기화함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소위 ‘마스크 빌런’들이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자영업자와 알바생들이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고객들에게 안내하는 것이 주 업무 중 하나라고 할 정도이다. 단순한 말다툼으로 끝나면 다행으로, 물리적인 다툼으로 바뀌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8일 충남 홍성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편의점 점주를 폭행한 30대가, 또한 같은 날 광주에서는 마스크 미착용을 이유로 다투던 중년 부부와 고등학생이 입건되었다. 가장 유명한 난동을 꼽자면 2호선 당산역에
1184호
김강현 기자
2020.09.21 00:00
-
-
지난 2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4명으로 집계되어 166일 만에 최다를 갱신했다. 6월 22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가을이 오기 전 더 큰 유행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였고 이 예견이 현실이 되었다. 한국의 코로나19 발생 초창기에 정확한 예측을 한 바 있는 JP모건은 “이달 말에 정점을 맞을 것”이라고 예상하였으며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됨에 따라 잠시나마 활기를 되찾던 경제가 다시금 침체할 전망이다.종교 발 집단감염의 되풀이 지난 2월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집단감염이 퍼진 것이 전국의 여러 교
사회
김강현
2020.08.31 00:00